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고등학교 선택권 보장을 위해 지망 학교 수를 현행 3지망에서 7지망으로 늘리고, 통학권내 배정비율도 현행 8:2에서 7:3으로 확대 조정한다.
또한 학교별 규모 격차 완화를 위해 학급 수와 입학 정원을 조정, ‘시뮬레이션·배정결과 검증’ 등 고입 배정 업무 검증 절차도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특정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이 전문화된 개별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별 교육과정을 특화한 교과중점학교를 운영 중이며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동일 및 인근 통학권 내 소재 고교 수가 최대 7개임을 고려해 7지망까지 모두 지원 가능토록 했다.
한편 학생과 학부모 및 교원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학교 선택 기준으로 통학 거리와 시간을 최우선으로 꼽은 점을 감안해 1지망과 통학권 간 추첨 비율을 7대3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학교별 학급 수 및 입학 정원의 편차를 완화해 어느 고등학교에 진학하든 학생 수에 따른 유·불리 영향을 받지 않도록 편성 학급 규모를 점진적으로 균등화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 학교의 학급 수는 줄이고, 상대적으로 학급 수가 적은 학교의 학급 수를 늘려 학교 간 규모 격차를 완화한다.
이전에는 고등학교 배정 정원 편성 시 추가배정 예상 인원을 미리 포함해 학급수를 결정했으나, 2020학년도부터는 본 배정 정원에서 이를 제외하기로 했다.
학교와 교사의 교육 전문성 강화도 추진된다. 교원 인사 과정에서 학교별 교원의 교직 기간, 중·고등학교 경험 분포 등을 고려해 균형 있는 교육 인적 환경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교과지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고등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교원 역량강화 연수 등을 통해 수업을 잘하는 우수교사를 질적·양적으로 확대한다.
이어 고입 배정 업무 검증 절차도 강화된다. 지난 1월 고입 배정 오류 이후 교육청은 철저한 확인·검증을 실시해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을 개발했으며, 특히 위기 발생 시에는 학사·법률·언론·민원·교육협력 5개 분야별로 지원팀을 구성해 체계적·전문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교육청은 지난 1월과 같은 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2020학년도 고입 학생 배정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입 전형에 대한 교육 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교육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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