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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학기부터 학자금 대출금리가 2.0%로 인하됐다. 이를 통해 대출 이자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지난 2018년 인하된 후 2년만이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20학년도 1학기 학자금 대출금리를 지난 학기 2.2%에서 0.2%p 인하한 2.0%로 시행한다.

이번 결정은 2018년 0.05%p 인하(2.25%→2.2%) 이후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올해 약 128만명의 학생들에게 연간 약 159억원의 이자부담 경감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학자금 대출부터 금리 인하와 함께 상환기준소득 인상, 지연배상금율 인하, 생활비대출 횟수 제한 폐지 등이 개선된다.

기존에 취업 후 상환해야 하는 학자금 대출 상환기준소득은 2080만원이었으나, 2174만원으로 상향돼 상환 부담을 경감시켰다. 이에 따라 19만명이 연간 174억원의 상환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학자금대출의 일반상환 지연배상금율도 줄었다. 기존에는 ‘단일금리(6%)’ 방식이었지만, 올해 신규대출자부터 ‘대출금리(2%)+연체가산금리(2.5%)’ 방식으로 4.5%로 인하됐다.

생활비 대출 횟수도 학기당 150만원 한도에서 최대 4회였으나, 오는 3월 이후부터 폐지된다. 이에 제한 없이, 1회 최소 10만원 이상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학자금 대출에 대한 부모 통지를 지난해 미성년자와 1학년 재학생까지에서 올해는 2학년 재학생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학자금 대출의 목적 외 대출 또는 무분별한 남용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이승복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학자금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제도를 개선하여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건전하게 이용하고 수요자 중심의 대출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0학년도 1학기 학자금 대출은 1월 8일부터 4월 14일 오후 2시까지이며, 학생들은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여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학자금 대출이 필요한 학생들은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 및 통지기간(약 8주)이 소요되기 때문에 대학의 등록마감일로부터 적어도 8주 전에 대출을 신청해야 안정적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장학재단 누리집과 고객상담센터(1599-2000), 지역센터에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