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늘어나는 확진자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휴교를 하는 한편, 교육부는 특별교부금을 활용해 학교에서 마스크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각계에서 대응책 마련에 바쁜 시국에 한 시교육감이 대학 협약을 위해 해외 출장을 계획해, 교육단체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는 미국 블룸필드 교육청 및 블룸필드 대학과의 업무협약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인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에 대해 “아무리 시의회 심의를 거친 예정된 일정이라 하더라도 대전 학생, 학부모,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대학과의 협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촌각을 다투는 사안이냐는 것이다.
이 같은 지적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부교육감 중심의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적절한 조치 등을 매일 협의 중”이라며 “시청,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의 연락 체계가 구축되어 있으며, 학교에는 전담관리자를 1명 지정해 격리자 등에 대해 매일 환자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개학에 대비해 소독, 위생조치를 강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마스크, 체온계, 손소독제를 구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교조 대전지부는 오는 17~19일 3일간 ‘신학년 집중 준비 기간’으로 설정해 모든 교직원의 출근을 권고한 것에 대해 하루 정도로 축소하거나 다른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으며, 설동호 교육감에 교육부가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45조(수업일수) 1항에 ‘치명적인 전염병’ 항목을 추가하거나, ‘천재지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해 개정토록 건의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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