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전국 295개 시험장에서 예정대로 진행됐다. 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회 각층의 우려에 따라, 시험 이틀 전인 6일 확진자 등 격리대상자는 응시불가, 능동감시자, 중국 후베이성 방문자, 의심증상자 등은 응시를 제한토록 하는 등 조치를 취하는 등 예방을 위한 대책을 추진했다.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제4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당초 접수자 17만5226명 중 약 68%인 총 11만9329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국사편찬위는 응시자 안전을 위해 취업 등 긴급한 사유가 없는 경우 접수 취소를 권고해 시험 전 4만9555명이 사전에 접수를 취소했으며, 6342명은 당일 결시했다.
이 중 능동감시자나 최근 중국 방문자(14일 이내), 의심 증상자는 취소를 권고하되, 취업 목적 등을 이유로 시험 응시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 특별고사실에서 시험을 실시했다. 특별고사실에서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1명이다.
시험 전인 지난 6일에는 감염증 예방을 위해 응시 제한 및 자제 요청을 했다. 기준에 따라, ▲초‧중등 학생은 시험 응시 자제 적극 권고 ▲확진자 직계가족 등 격리대상자는 응시 불가 ▲능동감시자, 중국 후베이성 방문자, 의심 증상자는 응시 제한 ▲공무원 채용 시험 응시를 위한 자격 취득 등과 같은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경우는 시험 응시 자제를 권고했다.
또한, 시험 취소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지난 7일 23시까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www.historyexam.go.kr)에서 취소토록 했으며, 응시료 전액을 환불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선제적·적극적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전국 295개 모든 시험장에 방역감독관으로 교육부와 대학직원들을 파견하여 방역 대책을 점검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시험 진행 중에는 국사편찬위원회 시험본부 상황실 근무를 하며 전국 시험장 방역대책 이행 상황을 실시간 점검했으며, 시험 종료 직후 유은혜 장관은 서울 대치중학교를 방문해 사후 시험장 방역 진행 상황까지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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