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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석 제(상담학 박사)

-국제공인 NLP TRAINER(미국NLPU)

-신한대학교 대학원 통합심리치료 외래교수

-사)한국다문화 청소년협회 상담소장

<지난호에 이어>

4)기저핵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심리적인 문제와 관련된 사항들

기적핵은 뇌 속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신체를 안정시키는 속도를 통제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기저핵의 중요한 기능을 살펴보면 기분과 사고 및 운동의 통합, 불필요한 움직임의 억제, 운동의 협응, 공포와 두려움의 센서 역할, 쾌감의 조절과 동기화 조정에 관여하고 있다. 기저핵의 과활성화로 인한 문제는 공포반응이 대표적이다. 즉 생각과 행동이 순식간에 멈추게 되며, 여기에 사고와 행동이 갇히게 되어 맴돌면서 심신이 얼어붙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것을 우리는 공황장애라고 한다. 이러한 기저핵의 활성화에는 주로 노아드레날린이 관여하게 되며 ‘공포의 호르몬’이라고도 하며 기저핵의 과활성화와 관련된 정신질환은 불안, 공포, 공황장애이다. 기저핵은 또한 움직임과 운동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여기에는 도파민이 관여한다. 틱이나 뚜렛장애는 대표적으로 도파민이 증가되어 유발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도파민은 전전두엽에 동시에 작용하여 도파민의 증가는 중독과 강박으로, 감소는 주의력결핍장애로 나타난다.

기저핵 과활성화 치료처방은 ⓵자동적 부정적 사고 제거 ⓶호흡조절훈련과 근육이완훈련 ⓷ NLP심리치료 ⓸자신감과 갈등해결훈련 ⓹뉴로피드백 훈련 ⓺영양치료와 약물치료 등을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하여 우리 주변의 각종 성격장애와 정신질환이 심리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우리 뇌의 구조와 관련된 기능저하와 항진 그리고 관련 호르몬의 작용으로 복합적으로 나타남을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앞으로 통합적인 심리치료에 반드시 뇌의 구조와 기능을 중심으로 한 뇌기반 심리치료가 병행되어야 함을 새롭게 인식하며, 나아가서 통합적인 심리치료의 비전으로서는, 우리의 영혼의 문제와 신체와의 심신상관의 원리에 입각한 심신치유가 새로운 심리치료의 비전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해 보게 된다.

상담에 필요한 통합심리학과 마음탐구에 대하여

1. 글머리에

오늘날 새로운 심리치료의 지평으로 나날이 관심이 많아지고 융합적인 사회의 영향으로 심리학 분야에서도 융합적인 통합심리학이 서서히 조명되고 있다. 통합심리학은 문자 그대로 단순히 여러 학파의 심리학을 혼합하는 것이 아니라, 치유의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한 몸과 마음의 융합을 추구하는 심리학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 종전의 심리학은 신경생리학적 측면에서 실험과 검증의 영역에서 많은 발전을 하였다면, 오늘날의 통합심리학은 검증의 영역에서 벗어난 신체, 몸, 마음, 영의 세계로까지 관심이 확장되고 있다. 특히 켄 윌버의 통합심리학은 미국에서 나날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그 결과 ‘초월 영성심리학’이라는 학문의 영역도 여러 종교적인 관점에서 연구, 시도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간략하게, 현재까지 발표된 자료에서 나타난 통합심리학의 개념, 몸과 마음의 접속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상담현장에서의 적용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2. 심리치료의 탄생의 당위성과 궁극적 방향과 목표의 탐색

1) 진정한 심리치료란 무엇이며,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나?

2) 심리치료 현장에서 ‘정신분석가’는 정신분석만 하고, ‘행동치료자’는 행동치료만 해야 하는가?

3) 심리치료 전문가와 내담자가 상담실 밖에서 하는 말들, ‘오늘 상담은 이렇게 진행되었지’라든지 내담자의 ‘처음보다 훨씬 좋아 졌어’라는 말들을 제3자로서 믿어도 되나?

4) 어떤 치료자가 유능한 치료자인가?

5) 심리치료의 효과가 있는 내담자는 어떤 사람들인가?

위의 내용은 심리치료자가 늘 현장에서 고민하고 고뇌하는 부분이지만 쉽게 답을 구할 수 없는 궁극적인 고민들이다. 이 고민을 다음의 시를 통하여 느껴 볼 수 있다.

만남

김재진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통째로 그 사람의 생애를 만나기 때문이다

그가 가진 아픔과 그가 가진 그리움과

남아 있는 상처를 한꺼번에 만나기 때문이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