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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양호'에 해당하는 3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양호 평가를 받은 것은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9일 발표했다. 청렴도 평가는 해당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직자(내부청렴도)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종합해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1~5등급으로 구분한다.

교육부는 2000명 미만 중앙행정기관(Ⅱ유형) 가운데 3등급을 받았다. 전체 5등급 가운데 3등급이면 양호하다는 의미다. 지난해 4등급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외부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은 4등급이었지만 내부청렴도가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계단 상승했다.

교육부가 3등급을 받은 것은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청렴도 평가에서 교육부는 그동안 하위권을 맴돌았다. 2013~2014년 4등급을 받은 데 이어 2015~2016년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2017~2019년에는 3년 연속 4등급을 받았다.

금융위원회, 기상청, 기획재정부, 방송통신위원회, 방위사업청, 여성가족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통일부도 중앙행정기관 Ⅱ유형 평가에서 교육부와 같은 3등급 평가를 받았다.

교육 관련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등급을 받아 가장 성적이 좋았다. 한국장학재단과 한국연구재단은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 3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지난해와 같은 3등급을 유지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는 최하위인 5등급으로 내려갔다. 내부청렴도는 3등급을 받았지만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5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