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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본격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해, 서울시교육청이 서울형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인 ‘설렘ON실’을 일반고등학교에 구축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설렘ON실은 고교학점제 도입 및 학생 맞춤형 선택 교육과정 확대를 위한 공간이다. 구성에 따라 교내는 물론 학교 간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온·오프라인 융합수업, 소규모 협업 수업이 가능하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일반고 208교 중 101교를 선정하여 현재 설렘ON실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2월에 구축이 완료되는 고등학교들은 새학기 시작일부터 소인수 선택교과 수업(등교수업)과 공유캠퍼스의 공유형 수업(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등에 ‘설렘ON실’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설렘ON실의 가장 큰 특징은 ‘가변형 교실’과 ‘온라인 스튜디오’이다. 가변형 교실과 온라인 스튜디오를 결합하고 배치하는 방식에 따라 고교학점제의 다양한 교수·학습이 가능하다.

‘가변형 교실’은 접이식 문을 설치하여 선택 과목과 수강 학생 수에 따라 교실 규모·구조 변경이 가능하다. 접이식 문을 통해 하나의 큰 공간이 작은 수업 공간으로 분리되며, 나누어진 교실에서 서로 다른 수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온라인 스튜디오’는 고교학점제의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실시간 쌍방향 원격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교사의 교수학습 콘텐츠 제작 공간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시교육청은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한 원격수업을 운영하는 한편,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인 '공유캠퍼스' 공동교육과정도 정규 수업 내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자립형 공립고등학교(자공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는 학교에 '일반고 전환지원금'을 통해 설렘ON실을 보다 창의적으로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