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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소재 국립대인 경상대와 경남과기대가 통합해 '경상국립대'로 이달 1일 출범한다.

두 대학의 통합은 입학정원 감축 없이 이뤄진 동일 지역 자율 통합 첫 사례다.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국무회의에서 두 대학의 통폐합에 따라 탄생한 경상국립대 운영 사항을 담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통합대학의 교명을 경상국립대로 변경하고 대학 내 하부 행정조직 설치 범위를 조정한다. 학생과 공무원의 소속 변경 등에 따른 경과조치도 마련한다.

지난해 5월 두 대학은 자율적으로 통합을 신청하고, 교육부는 통폐합 심사를 거쳐 같은 해 11월 최종 승인했다.

경상국립대 입학정원은 경상대 3,138명, 경남과기대 1,175명을 합해 총 4,313명이다.

2022학년도부터는 통합체제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학 내 과·담당관은 14개, 행정실은 12개로 마련된다.

대학 내 하부 행정조직의 설치 범위도 조정된다. 학사조직은 ▲단과대학 20개 ▲일반대학원 1개 ▲특수대학원 11개 ▲학부 19개 ▲학과 88개로 구성될 예정이다.

캠퍼스는 가좌캠퍼스와 칠암캠퍼스, 통영캠퍼스, 창원산학캠퍼스를 두고 항공우주, 정보통신기술 융합, 해양, 기계융합공학 등 각 분야별 특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이번 국립대학 통폐합은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특성화를 통해 국립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일지역(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두 대학의 자율적 통합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며, “교육부도 양 대학이 마련한 통폐합 이행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