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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론] 주5일 수업제의 정착을 위한 제언
기사입력 2012-08-06 오후 4:28:00 | 최종수정 2012-08-06 오후 4:28:06   



주5일 수업제의 정착을 위한 제언


김성규 (경기 양영초등학교 교장 / 교육학박사)




학교의 주5일제를 전면 실시한지 3개월이 지났다. 시작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주5일 수업제였지만 잘 순항하고 있다. 일부 단체에선 ‘준비 안 된 학교’라는 비난도 많았지만 토요일프로그램에 대한 학교 나름대로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외형적으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토요프로그램에 참여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데 문제가 있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런 현상으로 볼 수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토요프로그램이 교과수업이나 방과후교육의 연장이라는 잘못된 이해에 있다. 그래서 이들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에게 별다른 흥미나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학부모와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이나 지역 문화센터 프로그램의 참여율은 오히려 늘어나는 현상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대다수 학교에서 토요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뜻과는 달리 학부모의 의견에 높은 비중을 두다보니 교과중심의 보충수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학생들이 원하는 토요프로그램과 거리가 먼 것이다. 학생들은 학교 공부와는 달리,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 수 있고, 새로운 경험으로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이다.


주5일 수업제 토요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각자의 적성과 소질을 살리면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교과중심의 수업을 줄이고 스포츠나 학생 특기신장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하며, 학교에만 의존하던 토요프로그램을 가정과 지역사회 교육으로 확대해야 한다. 지금처럼 매주 토요일마저 학생을 학교 울타리에만 가두기보다는 학교ㆍ가정ㆍ지역사회의 협력시스템으로 바꾸어 사회적 차원에서 개방적인 사회교육, 봉사교육, 특기신장 체험교육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사실 주5일 수업제가 진행되면서 일선학교는 학교 나름대로 불평이 많다. 점차 토요프로그램에 대한 학생 참여율이 줄어들고 있고, 토요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교원의 잡무가 증가하고 있으며, 학생안전 사고 등은 새로운 학교의 고민거리다. 무엇보다 가장 큰 교사들의 불만은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 ‘주5일 수업제’의 근본 취지인데 오히려 학교에 요구하는 것이 더 많아졌고, 토요일마다 당번교사가 학교에 나와 많은 학생들을 챙겨야 하는 것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주5일제 운영이 초등학생들과는 달리 중고생들의 생활에는 큰 변화는 없다. 학원가가 붐빌 것이라는 전망도 사실상 어긋났다. 이런 가운데 우려대로 가정교육 강화와 학습부담 경감이라는 취지는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교육과정 축소 없이 주5일제를 실행하는 바람에 오히려 격주제 수업이 주5일에 몰려 교사나 학생들의 수업부담은 증가한 셈이다.


반면, 일부 학부모들은 주5일제로 인하여 과거에는 체험학습 외엔 생각하지도 못했던 가족행사나 여행도 요즘은 1박 2일이 가능하여 좋고, 가족 전체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점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부모의 토요일 휴무 여부와 학생은 경제적 형편에 따라 주5일제의 혜택을 많이 달라졌다. 한 초등학생은 "체험학습도 가고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요일에 직장을 나가는 부모들은 토요일에 오전부터 아이들을 관리가 어렵다는 불평도 없지 않다.


농어촌 학생들에게는 학원이 많지 않아 주5일 수업제 실시 후 토요일에 재미있게 보낼 마땅한 장소도 드물기 때문에 토요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중소도시나 대도시 학생들은 큰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현재처럼 학교별로 진행되는 토요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제한하고 있으므로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개별학교 중심으로 이뤄지는 토요 프로그램을 몇 개 학교를 묶어 실시하는 방식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5일 수업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① 주당 수업시수 및 연간 수업일수 감축 ② 학생 보호자의 주5일 근무 보장 ③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학습량 및 학습기준 조정 ④ 지역 내 문화체육시설 등 인프라 구축 ⑤ 소외계층을 위한 돌봄과 학습복지 강화 ⑥ 학력관 등 자녀 교육에 대한 학부모 인식 전환 등이 필요한 것이다.


<이 글은 한교닷컴 e-리포트에 게시된 글을 저자의 허락을 얻어 게시함을 밝힙니다.>


기사제공 : 학교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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