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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우정혁신도시 내에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 '우정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될 전망이다.

울산시교육청은 내년 3월 일반고교로 개교 예정이던 우정고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을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지정 신청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되면 교육과정을 50%까지 학교장 재량으로 편성할 수 있고 무학년제 도입, 교사임용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와 시 교육청으로부터 교육과정 개발비, 교원연수비 등으로 연간 2억 원씩 5년간 모두 1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 발전과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시 교육청은 우정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개교하게 되면 이 같이 제공되는 우수한 교육여건을 바탕으로 지역민과 함께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 자녀들의 교육 편의를 위해 교육경비와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전국 각 시도교육청에서 23개 학교에 대해 자율형 공립고 선정을 신청한 상태"라며 "이달 말께 교육과학기술부가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율형공립고는 전국 97개교가 선정돼 있으며, 울산에는 2010년 동구 방어동 문현고가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