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오란
거번국제특허법률사무소 과장
한국지적재산권경상학회 이사
전 한국발명진흥회 선임연구원
“별은 왜 반짝거려요?”
“겨울이 되면 왜 잎이 떨어지는 거에요?”
“무지개는 왜 7가지 색상이에요?” 등 아이들에게서 다양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이런 질문들은 아이들의 상상력 이 그 만큼 풍부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같이 상상 속에 서의 아이들은 구름을 타고 하늘을 올라가 보기도 하고, 태양빛을 타고 우주 저 끝까지 날아가 보기도 한다. 큰 업적을 남긴 과학자나 천재들이 지닌 가장 공통된 특징은 그들이 풍부한 상상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런 상상력들은 창 의성을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창의성은 그냥 가만히 있는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주어진 문제나 상황에 대해 의문점이나 호기심을 가지고 꾸준히 생각할 때 발휘되는 것이다. 이 풍부한 상상들은 공상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때로는 현실에서 큰 발명으로 실현될 수도 있다.
한 예로 상상의 꿈을 꾸어서 고무를 상업적으로 이용 할 수 있도록 고무 유화법을 발명한 찰스 굿이어(Charles Goodyear)나, 세계 각 가정에 획기적인 변화를 주었던 재봉틀을 발명한 앨리어스 호우(Elias Howe)도 상상의 꿈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앨리어스 호우(Elias Howe)는 삯바느질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 아내를 돕기 위해 재봉틀 제작에 나섰지만 큰 어려움에 봉착하여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었다. 그 이유는 재봉틀의 다른 부속기구는 다 고안을 하였지만 바늘에 실을 꿰지 못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바늘의 귀는 바늘의 뒤쪽 머리 부분 에 있어 아무리 실을 꿰어 보아도 잘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던 중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꿈 에 창이 자기의 심장을 향하여 날아오고 있는 꿈을 꾸게 되었다. 날아오는 창을 피하려고 잘 살펴보니 창 끝에 구멍이 나 있는 것이었다. 호우는 그 꿈을 곰곰이 생각하여 “아하! 반 대편의 바늘에 구멍을 내 보자!” 하고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여 이 난관을 극복하고 재봉틀 을 발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누군가의 상상 속에 존재하던 아이디어가 현실의 경계를 넘어서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될 수 있는 것이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1월호에 게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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