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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좋은 시> 초딩동창생

기사입력 2022-02-17 오전 9:27:00 | 최종수정 2022-02-18 오전 9:27:46

김제현

길을 가다 문득 만난 초등 동창생, 하얗다

이름은 잊은 채 손만 잡고 흔들다가

그간의 안부를 묻는다 그럭저럭 살았다 한다

선문답 같은 안부를 뒤로 하고 차에 오른다

자 하고 손을 들자 떠오르는 이름, 무상이

차라도 한 잔 하자고 할 걸, 시간도 있었는데

<김제현 프로필>

· 1939년 전남 장흥 출생

· 196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 경기대학교 대학원 수료. 문학박사. 시조집 「凍土」, 「무상의 별빛」, 「백제의 돌」 외.

시조선집 「도라지꽃」, 「시간」 외 다수.

연구서 「현대시조평설」, 「사설시조사전」, 「사설시조 문학론」, 「현대시조작법」 외

· 한국시조대상, 조연현문학상, 월하시조문학상, 중앙시조대상 등 수상

·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장 역임.

기사제공 : 주간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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