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기초체력 증진을 도모해 건강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시선이 주목된다. 경기 신흥초등학교(교장 류희순)은 고학년 중심으로 매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6명의 학생을 개별 상담해 체력증진과 학교 생활에 관한 면담 시간을 진행한다.
이 같은 개별 면담에서 나온 체육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올해 초 신설되어 성과가 나타난 농구부와 축구부는 물론 다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으로 ‘아침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아침, 신흥초등학교의 운동장에서는 경쾌한 음악소리와 함께 줄넘기를 즐기는 120여명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지난 7일부터 11월 7일까지 주 2회, 음악줄넘기 강사(군포시 보건소의 협조)의 지도하에 3,4,5,6학년 어린이 중 희망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침운동 프로그램인 음악줄넘기를 실시하고 있는 것.
음악줄넘기는 체육과 무용, 음악을 가미한 종합스포츠로 학생들의 단합에 도움을 주며 비만예방은 물론, 성장판을 자극하여 키 크기에도 도움을 주는 활동이다. 이 같은 프로그램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높은 호응도를 보이자 신흥초등학교는 어린이들의 기초체력을 증진하는 음악줄넘기 프로그램을 교내의 다양한 스포츠클럽과 연계하여 개인운동 보급과 확산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심상희 보건교사는 “아침에 늘 깨워야 일어나던 남학생들이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스스로 알아서 일어나 줄넘기를 들고 나온다며 학부모들의 전화를 수 차례 받았다.”며 “수준을 두기 위해 적극권장하지 않던 1,2학년 학생들도 줄넘기를 들고나와 멀찌감치 떨어져 음악에 맞춰 줄을 넘는 것을 보고 체육활동 호응도가 높다는 것을 느꼈다. 내년에는 학년별로 수준을 두어 시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 학교는 올해 신설된 축구부가 군포시 스포츠클럽 대회 8강 진출에 이어 스포츠클럽 대회 3위를 수상하는 등 괄목할 만 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체육을 두 명의 남교사가 전담해 진행하며 다양한 체육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희순 교장은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30분씩 소규모 학생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서 아이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꿈 이야기,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자연스럽게 체육활동에 대한 참여도 이끌어 낼 수 있다. 학교장으로서 교육과정과 학교경영은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침 운동은 개인적으로도 매일 하고 있는 활동이다. 학생들의 학력증진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신체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학교 특색사업으로 이 같은 활동들을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전했다.
서구화된 식단으로 급성장하는 체격에 비해 체력은 약한 우리 어린이들의 시간과 공간, 경제적인 제약을 최소화하면서 신체 각 부위의 운동 기능을 높이기 위한 음악줄넘기 프로그램을 통해 신흥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즐겁고 꾸준하게 운동하는 습관을 형성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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