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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학교 급식비 예산을 4.6%, 98억원 인상하는 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학교 급식 식자재비 부담이 가중되고 식자재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학교 급식비 지원 확대 등 단가 인상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전교조는 “올해 2분기 물가상승률은 6~9%에 달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는 작년 2분기 물가상승률 대비 2.5~4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라며, “현재 초등학교 한 끼 식품비는 2,500~3,000원 수준이다. 이 단가에 9%의 인상률을 적용하면 2,725~3,270원이 되어야 겨우 1학기와 비슷한 수준의 밥상을 차릴 수 있다”고 밝혔다.

급식 식자재비가 상승하자 각 시도교육청은 무상급식 지원금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도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관내 초·중·고 급식단가를 24% 인상하기 위해 추경에서 46억원을 증액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도 2학기부터 학교 급식비 예산을 4.6%, 98억원 인상한다는 계획을 9월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중 2곳 정도를 제외한 곳에서 모두 급식비 예산 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학교 무상급식 예산은 교육청이 50%, 서울시가 30%, 자치구가 20% 부담한다.

전교조는 “학교급식 질 하락은 학생들의 급식 섭취량 저하로 이어져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가 친환경 무상급식비 지원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라는 요구와 관련해 “무상급식은 지방사무로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의하는 내용”이라며 “각 교육청에서 검토하거나 지자체와 협의해 방안 마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