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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는 8일, 박순애 장관의 사퇴에 이은 성명을 발표하고, 대통령의 인사정책 실패에 대한 사과와, 교육부의 업무계획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

박 장관의 사퇴는 사실상 ‘경질’이라며, 이는 모든 교육 주체들의 투쟁의 결과로, 만 5세 초등취학 정책 철회와 교육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성명 발표와 기자회견, 전국 동시다발 1인 시위, 매일 집회를 이어온 투쟁의 열기 속에서 정책 반대 온라인 서명은 3일 만에 20만 명을 넘어섰고, 대통령 지지율 하락 속에 갈 길을 잃은 교육부 장관은 자진사퇴를 발표했고, 이로써 국민의 심판이 내려졌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의 사과와 교육부의 업무계획 전면 수정을 여구했다.

교육을 모르는 교육부 장관이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논란들이 있는 가운데에서도, 대통령은 교육계 의견과 국민 여론을 ‘공격’으로 치부하며 청문회 없이 박순애 장관 임명을 강행했고, 그와 같은 장관이 사퇴한 것은 사실상 ‘사필귀정’이라고 전교조는 주장했다.

이어, 박 장관이 짧은 임기 동안 교육계의 반발을 무릅쓰고, 유·초·중등 교육을 위한 교육재정교부금을 대학에 떼어줄 방안을 모색하고, 수도권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 늘리기에 나섰으며,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노력 없이 오히려 교원 정원을 감축했다고 지적했다.

장관이 물러난 상황이지만 교육철학 없이 성과 내기에 급급하면 이러한 사태는 되풀이될 수 있다며, 교육을 모르거나 자질 논란이 있는 자를 또다시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하거나, 교육을 경제 논리로 재단한다면 정부는 또다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교육부 장관 인사 실패와 교육정책 실패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교육부의 업무계획을 전면 수정할 것과, 교육부에서 경제논리와 조급함을 버리고 교육의 논리로 공교육을 강화할 업무계획을 다시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