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독서의 해를 맞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정서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시선이 주목된다. 인천 창영초등학교(교장 정태조, 사진)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다양한 독서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넓은 독서 경험을 쌓고, 생각과 사고의 폭을 넓히며 아름다운 정서를 함양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되는 이번 독서 행사는 독서를 생활화 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주간에는 독서 골든벨, 학년별 독서대회, 도서 벼룩 시장 세 가지 독서 행사가 기획되어 있는데, 단순한 책읽기 운동이 아니라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테마들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높은 참여도를 이끌어 내었다.
특히 지난 7일에 실시한 도서벼룩시장은 학생들이 다 읽은 책을 각 가정에서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필요했다. 학생들은 행사 전, 1학년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그림책부터 고학년들이 읽기 좋은 수준 높은 책, 재미있는 만화책까지 다양한 책들을 제출하여 알찬 벼룩 시장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아 행사의 질이 높아 졌다는 후문이다.
학생들은 제출한 책의 권수와 상태에 따라 벼룩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창영 쿠폰’을 받게 되고, 받은 쿠폰으로 새로운 책과 학용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한 학생은 안 읽는 책은 집에 있어도 소용이 없는데 이렇게 새 책을 구입할 수 있어서 좋다며 벼룩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집에 있는 도서들을 서로 기부하고 나누며 자연스러운 독서 나눔의 현장을 만들어 냈으며 ‘벼룩시장’형태로 개최되어 학생들이 참여율도 더불어 높아졌다.
그 밖에도 창영초등학교는 각 학년별로 독서 감상화, 독서신문 만들기, 책광고 만들기 대회 등 다양한 대회를 실시했다. 각종 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은 독서를 통해 경험한 것들을 표현활동을 통해 나타내고, 서로의 경험과 감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
오진희 교사는 “학생들이 일주일 전부터 기대를 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다. 무엇보다 도서 벼룩시장에서는 학생들의 높은 참여로 수준 높은 도서들이 많이 기부되어 행사의 질이 높아졌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전했다.
알차게 구성된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창영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내어, 학생들이 책과 더욱 가까워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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