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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식

풍각초등학교 교장

경북 청도의 풍각초등학교(교장 진현식·사진)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지난 5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풍각 어울림 한마당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개교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동문, 학부모, 졸업생,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어울림 한마당은 학교의 100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유구한 학교의 역사가 끊임없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희망하는 기원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개인 달리기를 시작으로 꿈을 향해 던져라, 차산 농악 공연, 협동 줄다리기 등 다채롭고 신나는 체육 활동을 즐기면서 협동과 배려의 가치를 배우고, 3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웅크린 몸과 마음을 활짝 펴는 시간을 가졌다.

▲ 풍각초등학교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지난 5일 ‘풍각 어울림 한마당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체육대회에 참가한 한 6학년 학생은 “3년 만에 하게 되는 체육대회라서 정말 즐겁고 행복하다. 이제 뭔가 코로나19의 끝이 보이는 것 같아 한없이 기쁘다”라고 하였으며, 5학년의 한 학생 또한, “학교의 나이가 100년이라는 점이 놀랍다. 앞으로도 200년, 300년 우리 학교가 쭉 역사를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동교는,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풍각교육’을 교육의 지표로 삼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어린이를 키우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922년 5월 풍각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지난 100년간 8,281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풍각초등학교는 경상북도교육청으로부터 2010년 다문화 연구학교로, 2014년에는 전원학교로 지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에는 독립운동길 탐방 운영학교 사업으로 전교생이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을 둘러보는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현장체험학습의 사전학습으로 이상룡 선생의 가계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과 임청각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실들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독립운동기념관 견학을 통해 경상북도의 여러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을 찾아보았다.

진현식 풍각초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코로나19 과정을 거치면서 꿋꿋이 참고 견디는 모습을 보여주어 고맙다며, 앞으로도 더 씩씩하게 잘 자라가는 학생들이 되어줄 것을 부탁했다.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뜻깊은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학부모 및 지역주민, 특히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 일상의 행복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중인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우리 학교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스러워하고 선배들이 그랬듯이 앞으로도 학교 역사를 빛내는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