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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강북교육지원청(교육장 강연실)은 24일 고대안암병원에서 병원에 장기입원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고대안암병원과 병원학교 운영 업무협약을 맺었다.

병원학교는 3개월 이상 장기입원 등으로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소아암 환아 등 건강장애학생을 위해 병원 내에 설치한 학교다. 병원학교에 입교하면 병원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시간을 정상적으로 출석한 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서울에는 현재 6개 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9개 병원학교가 있는데, 성북구와 강북구 관내에는 병원학교가 없어 장기입원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웠다.

이번 병원학교 업무협약에서 고대안암병원은 수업을 위한 공간인 ‘어린이 꿈교실’을 마련하고 운영의 편의를 위한 제반 사항을 제공하게 된다. 교육지원청은 병원학교에 방문하여 학생들을 지도하는 특수교사를 지원하며 교육과정 운영 등 행정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병원학교도 일반학교처럼 교장과 교무주임, 학교운영위원회가 있으며 수업은 지원청 관내 특수교사들이 주 2회 이상 방문하여 학생들을 지도한다. 또한 고려대학교 자원봉사자들이 과목별 교사로 활동하며, 별도로 음악치료와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심리·정서 안정을 지원한다.

강연실 교육장은, 입원한 학생들을 방문해 그림책과 동물모양 책꽂이를 선물했다. 이어, “긴 치료과정을 견디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이 병원에서도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고대안암병원과 협력하여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