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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한식
대전산업정보고등학교 교장

대전산업정보고등학교(교장 민한식·사진) 조리과 학생들은 지난 12월 2일, 학교 근처 경로당 4곳에 본인들이 직접 만든 밑반찬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수년째 계속되어온 것으로, 반찬의 종류를 정하고 팀을 나누어 멸치볶음, 돼지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육원전, 어묵볶음 등을 만들어 전달했다. 정성스럽게 만든 반찬을 어르신께 전달하며 건강 상태와 안부도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 대전산업정보고 학생들은 지난 2일 본인들이 직접 반찬을 만들어 경로당에 전달했다.

반찬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오르는 물가에 오늘은 또 무엇을 만들어 먹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이번 나눔으로 그런 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봉사자 중 하나인 조리과 김종건 학생은 “부족한 실력이지만 반찬을 전달했을 때 너무 기뻐하시는 모습이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학생들을 지도한 조리과 안현진 교사는, “이번 반찬 봉사를 통해 학생들은 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아가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를 조금 더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본교 학생들이 할 수 있음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대전산업정보고는 직업전문교육을 위해 1991년 개교한 공립학교로, 동교의 학력이 인정되는 2년 과정의 재학생과 타 고등학교에서 위탁직업교육을 시행하는 1년 과정의 직업교육과정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교는, 토탈미용과, 보건간호과 등 재학생 과정과, 자동차과, 특수용접과, 컴퓨터응용기계과, 3D프린팅과, 전기과, 드론전자과, 정보통신과, 임베디드코딩과, 건축인테리어과, 그래픽디자인과, 금융경영과, 조리과, 제과제빵과, 바리스타과, 실용음악과 등 17개 과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 말 현재 재학생은 2학년과 3학년 27명, 직업교육생은 3학년 215명으로 직업교육생은 1년간의 교육을 마친 후 기존에 다니던 학교로 돌아가게 된다.

▲ 그래픽디자인과 학생들이 GTQ그래픽 기술자격 실기시험 대비 실습을 하고 있다.

민한식 교장은, “학생들이 직업교육을 통해 진로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갖게 된다. 자격증을 따는 등 진로를 준비하거나, 관련학과로의 진학을 준비하는 등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다”며, 학생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학생들이 성공 경험을 쌓아 자존감을 함양하고, 배려와 협력을 실천하며 품격 있는 전문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을 마련하도록 돕겠다. 이를 위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며 개선·보완함으로써 미래 핵심역량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 교장은,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으로 밝고 건강한 내일을 준비하도록 돕겠다. 학생들에게는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꿈의 요람’으로, 선생님들에게는 ‘가르치는 즐거움이 넘치는 보람의 장’으로, 사랑과 열정, 배움이 가득한 학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