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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수
새종예술고등학교 교장

세종시 중앙공원서로에 위치하고 있는 세종예술고등학교(교장 황덕수·사진)는 2017년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지정돼, 2018년 3월 입학생 80명으로 개교했다. 현재 음악과, 미술과, 실용음악과, 공연예술과 4개의 학과에 학생 240명, 교직원 50명, 전문실기 외부강사 90명이 함께 ‘전문예술인 육성’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생활하는 교육의 장이다.

동교는 ‘예술로 삶을 가꾸어 가는 우리’라는 교육비젼 및 ‘언제나 나답게, 언제나 너답게, 언제나 아름답게 (Always true me, Always true you, Always beautiful)’라는 교훈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 아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4개 과 학생들이 흘리는 구슬땀과 교직원들의 열성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변화·발전해 가고 있다.

▲ 세종예고는 작년 7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2022년 제5회 세종예술제를 개최했다. 9월 6일 음악과 학생들이 BOK아트센터에서 가진 발표회 장면.

전문예술인 성장 이끈다

세종예고는 음악, 미술, 실용음악, 공연예술 4개의 과로 구성되어 있다.

음악과는 피아노, 성악, 작곡, 관현악, 국악 5개의 전공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음악성을 계발하고 창의적인 표현능력과 감상능력을 키워 조화롭고 원만한 인격을 지닌 글로벌 예술인 육성을 지향하고 있다.

주당 2시간의 전공실기수업은 외부강사로부터 1대1로 개인전공 지도를 받고 있으며 국내외 저명한 연주가를 초청해 마스터클래스 등을 통해 전공기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음악인으로서 자질을 배우고 연주활동으로 무대경험을 쌓아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술과는 한국화, 서양화, 조소, 디자인의 4개 전공을 중심으로 다양한 표현활동을 통한 실기력 향상과 창의력을 신장하고 전인적인 예술인을 육성하며 미래지향적 융합적 사고를 가진 미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미술의 기본과 감성을 기르고,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통한 전문적 특기와 재능 신장 기회를 제공한다.

실용음악과는 보컬, 작곡, 연주(피아노, 전기기타, 베이스기타, 드럼) 3개의 전공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바른 인성을 기반으로 높은 실력을 갖춘 문화예술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의적 표현능력을 지닌 차세대 실용음악의 리더 육성을 지향한다.

음악과와 마찬가지로 주당 2시간의 전공실기수업을 1대1로 지도받고 있으며 유명 연주가를 초청해 특강과 마스터클래스 등을 진행함으로써 전공기량을 향상시켜, 우수한 능력을 가진 실용음악인으로 키우고 있다.

공연예술과는 연기, 연출, 안무 3개 전공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체계적인 이론 및 실기교육으로 탄탄한 기본기와 유연함을 갖춘 공연예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광범위한 예술 교류 활동을 통해 공연예술 전반에 필요한 다양한 재능을 교육하여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공연예술과 학생들은, 지난 7월 12일 교내 강당에서 ‘하이스쿨 뮤지컬’과 ‘All shook up(올슉업)’ 등 뮤지컬 공연으로 시선을 모았다.

‘예다움’ 학교사회적협동조합 설립·운영

동교는, 전국 예술고등학교 중 최초이자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학교사회적협동조합인 ‘예다움학교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조합활동을 통해 학교 구성원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고 4개 과 학생들의 협업을 통해 창의·융합능력을 키우며 지역사회 예술발전에 기여하고자 2021년 3월부터 다양한 예술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협동조합의 주된 사업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공연’ 사업과 ‘생활용품 디자인 제작·판매’ 사업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살려 지역사회 예술을 선도하며 경제정의를 실천하고 있다. 예다움협동조합에 대해,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은, “학교협동조합 매점은 단순 매점이 아니라, 학생자치와 민주시민, 진로교육의 불씨이고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다양한 어려움에도 서두르지 말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한발 한발 내딛길 바란다”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또한, 음악과 학생들과 담임교사가 1년 동안 진로 설계 프로젝트 운영의 경험을 살려, [세종예술고 음악과 2학년 학생들에게 음악을 묻다]라는 책을 출판했다. 여기에는 음악가에게 필요한 지식, 태도, 자기경력관리, 음악가의 포지션, 혁신과 마케팅 등 총 12개의 목차로 17명의 학생이 미래의 예술인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예술교육공모전 교육과정분야 대상

동교는 2018년 개교할 때부터, 장애인 생활시설 소망공동체와 결연을 맺고, 예술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0~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봉사가 어려워져서 비대면 예술나눔 봉사프로그램을 새로이 착안해 소망공동체 생활실(믿음·소망·사랑·온유실)과 학과별 1대1 결연을 맺어 캐리커쳐 그리기, 편지쓰기, 연주 영상 등을 제작하여 학생대표가 전달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봉사활동의 새로운 방안을 창출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예술인을 육성을 위한 전공별 맞춤형 특강, 유명예술가에게 배우는 명품 마스터클래스 운영, 세계시민정신 함양을 위한 국제교류협력학교 운영,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통한 비대면 예술교육 활성화, 지역 예술교육의 중심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 실용음악과 지역예술활성화를 위한 베란다콘서트 운영, 미술과 창의력 협업능력 배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 음악과·실용음악과 콜라보 융합수업 운영 등을 통하여 2020학년도 예술교육공모전에서 교육과정분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9월 7일 공연은, 널리 알려진 대중가요와 더불어 자작곡들로 이루어져 학생들의 예술적 역량을 보여줬다.

“예술을 더 아름다워지는 세상을 희망한다”

황덕수 세종예고 교장은, 1989년 공업교사로 교직을 시작했으나, 음악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공주대 음악교육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음악교사로 전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황 교장은, “바른 품성과 신나는 배움을 실천하고 있는 세종예술고는, ‘예술로 삶을 가꾸어 가는 우리’라는 학교 비전에 맞춰, 아이들이 예술 활동으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길 바란다”며, “이 세상도 우리 아이들의 예술 활동을 통해 조금 더 아름다워지기를 희망한다”는 희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