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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2023년 1학기를 3년간의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발생한 학생들의 교육격차, 사회·정서적 공백, 신체활동 감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딤돌 학기’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 1월, 지적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정책으로는 종합적인 ‘기초학력 지원정책’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16일 사회·정서 회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마음건강 위기학생 지원정책을 집중 추진해 ▲고위기 학생 상담·치료 지원 강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공동 개발한 만화형식의 마음건강 교육자료 보급 ▲메타버스 심리상담 확대 ▲위(Wee) 센터와 마음건강One-Stop지원센터의 수요자 맞춤형 상담 강화 ▲지역공동체 기반 학생 우울증·자살 예방 및 사회성 강화 프로그램 개발·적용 시범사업 ▲서울 위(Wee) 프로젝트 통합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권역별 거점병원 4곳, 상담?치료기관 240곳을 지정하고, 전문의 40명을 위촉했다. 심리정서 문제에 맞닥뜨린 학생이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만화형식의 마음건강 교육자료 ‘멋쟁이 메이와 친구들’을 개발해, 상반기에 초·중·고 10개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하반기에 전체 학교로 늘린다.

4월부터는 대면상담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메타버스 심리상담을 운영하고, Wee센터와 마음건강 지원센터를 통해 전문상담사 미배치교와 대규모 학교에서의 상담을 지원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상담도 확대한다.

또한, 학생들의 사회성 회복을 위해 관계맺음-관계이음-관계돋움 3단계의 ‘사이좋은 관계 가꿈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관계맺음 단계에서는 학기초 학급 친구들과 긍정적 또래 문화 만들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3월 중으로 83교 732학급의 학생을 대상으로 관계가꿈 전문가가 학교에 방문해 긍정적 또래 문화 만들기 교육을 진행한다.

관계이음 단계는 갈등 예방과 해결 방법 교육에 초점을 맞춰, 연간 11회 이상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18개 전문단체가 갈등 당사자 간 관계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치유와 화해를 위해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관계돋움 단계에서 학생참여 중심의 문화예술과 학생자치 활동에 초등학교 1교당 100만원, 중등학교 1교당 200만원을 지원해 공동체 역량 함양을 돕고, 공존의 학교공동체 만들기를 추진한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