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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7일, 올해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인 ‘꿈을 담은 교실’과 ‘틈새공간 키우기’를 추진한다고 밝히고, 28일부터 희망 학교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꿈을 담은 교실’은 학교 구성원이 직접 건축가와 소통해 교실 공간을 주도적으로 탈바꿈시켜, 학교 특성과 학생 교육과정을 반영한 사용자 참여 공간혁신을 추구하는 내부 종합디자인 사업이다. 획일적인 교실 공간에서 벗어나 모두를 위한 다목적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됐으며, 2022년부터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를 위한 포용적 학교 공간을 구현하며 친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생태 감수성 힐링 공간조성으로 사업이 확대되었다.

지난해에는 158개교 644실이 참여했으며, 이는 사업이 시작된 이후 최대규모이다.

특히 올해는 꿈을 담은 교실에 ‘프로젝트 교실’과 ‘학교 경계 디자인’ 분야를 신설해 학생 스스로 학교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내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혁신 기회를 제공한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금년도 ‘꿈을 담은 교실’은 공립 유·초등학교 및 공·사립 중·고·특수학교가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청은 4월 중으로 대상 학교를 선정한 뒤 오는 7월부터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까지는 공립학교는 교육지원청이, 사립학교는 각 학교가 공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공·사립학교 모두 학교가 직접 공사를 진행한다. 예산은 한 교실당 6,900만원씩 지원한다.

‘틈새공간 키우기’는 교실보다 작은 틈새공간을 녹색·놀이·휴식·독서 등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사업으로, ‘꿈을 담은 교실’과 마찬가지로 학교 구성원들이 공간 재구조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1㎡당 1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석면텍스 제거 등이 필요한 공간에는 추가지원도 가능하다. 교육청은 오는 5월부터 신청을 받아 7월부터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금년도 ‘꿈을 담은 교실’과 ‘틈새공간 키우기’ 사업에 총 3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사업 추진은 학교 신청 및 사업선정, 꿈담 건축가와 학교 매칭, 사용자 참여설계(디자인 워크숍 및 교육과정 연계), 설계 및 공사, 사후모니터링 순서로 진행된다. 사업 대상은 자치구별, 학년별 안배하여 예산·사업규모·교육격차해소·지역의 특수성 등을 고려하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제3기 정책 방향에 맞추어 공존의 교육의 일환으로 배움과 쉼, 놀이가 어우러지는 ‘삶의 공간’으로서의 학교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학교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학교 개성이 담긴 학교 구성원의 정교한 참여 설계로 같이 만드는 교육 공간 이상의 생활을 담는 공간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