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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학교폭력예방교육 및 사안 처리 전문성 강화를 위해 고등학교 교감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28일 가졌다.

학교폭력 사안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처리를 위해 사례 중심으로 진행된 이날 연수의 주요 내용은 ▲학교별 학교폭력예방교육과 사안처리 사례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 안내 ▲2023학년도 학교폭력 예방 대책과 아동학대 예방 교육 안내 등이다. 연수에 앞서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학교폭력예방교육 공연을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시교육청은 ‘같이가치 with, 방관자에서 방어자로’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이 사회정서역량을 함양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예방 교육 ▲체험 중심의 예방 활동 ▲전 사회적 협력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인식 제고 등을 통해 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아동학대 예방과 신고 의무자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가정, 학교, 사회에서 안전하게 교육받는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올해는 갈등 조정 단계를 신설해 학교폭력을 사법적이고 응보적 관점에서 회복적이고 교육적인 관점으로 해결하기 위해 3개의 전문 기관과 연계해 학생들의 관계 회복과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감의 역할을 강조하며, “학교폭력과 아동학대는 모두 초기 대응이 중요하므로 학교에서 관심을 갖고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학교폭력 사후 피·가해 학생의 치유와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성훈 교육감은 27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학교폭력의 적극적인 예방과 피해자의 인권 보호 대책에 관한 질문에, “학교폭력 발생 시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 해결에 급급하지 않고, 피해 학생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복귀 가능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등교 제한으로 인해 학생들 간 바람직한 관계 맺기와 소통 공감 교육의 기회가 줄어든 것을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파악하고, 사회정서학습에 기반한 인천형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552개 학교에 학교폭력 전담 기구와 책임교사를 지정해 학교폭력예방교육과 사안 처리·상담 등을 실시하고, 본청과 교육지원청에 장학사, 변호사 등 총 40명의 학교폭력 대응 전담 인력을 배치·지원한다.

도 교육감은 “학교폭력 징후 발견 또는 사안 발생 시 교원이 신속하게 조기 개입해 우선적으로 피해 학생을 보호한다”며, “향후 교원과 학부모, 마을교육활동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을 학교폭력 전문가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단위 학교의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