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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강민석 대변인이 지난 10일 사퇴했다. 공직선거법상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인 11일을 하루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혀,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12일 시교육청 출입기자들에게, “일신상의 사유로 인해 지난 10일 자로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직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살고 있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 세상’으로 가기 위해,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지역구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의 고향과 출신 학교 등이 서울인 점을 고려하면 서울 지역구 출마가 예상된다.

강 대변인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서 있지 않다”며, “다만 어떤 일을 하더라도, 평소 신조로 삼아온 ‘수처작주(隨處作主, 어떤 상황과 처지에서도 자신이 주인임을 자각한다)’의 자세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청와대 대변인으로 1년 2개월간 재직한 바 있다. 청와대 대변인 퇴임 5개월 만인 2021년 9월에는, 곁에서 지켜본 문재인 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기를 담은, ‘승부사 문재인’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1966년 서울에서 출생한 강 대변인은 서울 경성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경향신문을 거쳐 중앙일보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청와대 대변인에서 퇴임한 뒤에는 박병석 제21대 전반기 국회의장 특별보좌관으로 일하다 2022년 8월부터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으로 재직해 왔다.

강 대변인은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사건을 수사하고 민주당에 입당한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신간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