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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아카데미가 한국교육에 던지는 도전
기사입력 2013-08-16 오후 4:58:00 | 최종수정 2013-08-16 16:58   



비영리 교육재단 ‘칸 아카데미’에 대한 전 세계적 호응이 높은 가운데, (사)좋은교사운동은 지난 12일 ‘칸이 한국 교육에 던지는 도전’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칸 아카데미’가 오늘날 한국 교육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 연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임종화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왜 칸인가?’ 라는 문제제기를 통해 칸이 말하는 것은 결국 오늘날 학교 교사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칸이 하고 있는 지식 전달 교육은 학교 밖에서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학교에서는 인터넷 동영상이 하지 못하는 교육 즉, 인간관계능력, 협동능력, 갈등관리 및 해결능력 등 역량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경민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교육과 칸의 실험을 비교 분석하면서, 공통점으로는 “ICT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 자기주도적 학습을 유도, 풍부한 자료를 제공한다는 측면”을 차이점으로는 “칸 아카데미는 태블릿 PC등의 최신 멀티미디어 기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 칸 아카데미는 비영리성과 단순성을 지녔으나 정부주도 스마트 교육은 산업자본 이익과 관련성이 있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김성천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은 “칸의 실험이 △교육경로의 다양화 △책임교육 강화 △학습공동체를 통한 수업 혁신 △학습복지와 지원 시스템 구축 △단위학교 교육과정의 혁신 측면에서 의미를 던진다”며 “이의 실현을 위해서는 학교가 보다 혁신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찬승 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는 “칸의 실험은 결국 교육과정에 있어 핵심 성취기준을 어떻게 규정하고 그것에 대한 완전학습을 이루기 위해 무슨 도구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고 보고, “중요한 것은 다양한 학습자에 대한 다양하고 유연한 접근법을 찾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중훈 배움찬찬이연구모임 대표는 학습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칸의 학습 시스템을 발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난독증 학생들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활용한 읽기 프로그램이 개발될 수 있다”는 것.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은 “수학교육과 관련하여 칸의 실험은 개별화를 통한 학습결손을 없앰으로써 완전학습을 추구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보았고, “그 가운데 교사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던져준다”고 말했다.

강진규 광주고등학교 교사는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통한 STEAM교육의 개념을 소개하면서 칸의 시스템은 이와 같은 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였고, 융합수업을 위한 팀티칭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교사들이 보다 고차원적 배움의 질에 대해 고민해야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봉수 좋은교사 사회쟁점교육위원장은 오늘날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분석하면서 “기초 개념에 대한 이해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덜 위계적인 교과에서도 칸의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고 가능하다”며 “교사들이 동영상 강의를 적절히 활용하여 학생들의 개별적 보충학습을 돕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본 수업에서는 교사가 보다 고차적인 프로젝트 학습을 지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칸 아카데미는 학습 결손의 누적이라는 문제를 인터넷 동영상을 활용한 개별화 학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학교 교사는 기술이 해결할 수 없는 부분, 즉 고차원적인 가르침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과 “교육과정을 재구조화하여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배워야 할 것에 대해 완전학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함수민 기자

기사제공 : 주간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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