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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가진 자들이여! 이들을 보시라
기사입력 2013-09-10 오전 9:31:00 | 최종수정 2013-09-10 09:31   



가진 자들이여! 이들을 보시라

이석우 (前 서울남부초등학교 교장 / 한국아동문학회 이사)



세상에는 많이 가진 자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재산을 많이 가진 자, 권력을 많이 가진 자, 지식을 많이 가진 자, 종을 많이 거느리고 부리던 양반들도 있다.

대부분의 가진 자는 덜 가진 자에게 군림한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인지도 모른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힘을 많이 가진 자가 약한 자에게 군림하고 다스린다.

세상의 모든 구조가 그러하다. 특히 전제주의 국가나 독재국가에서는 가진 자가 못 가진 자를 구속한다. 구속당하는 자의 세력이 규합되면 폭동이 일어나고, 심하면 투석전이 벌어진다.

이 모든 원인과 책임은 가진 자에게 있다. 가진 자가 조금만 양보하고 너그러우면 이런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못 가진 자가 가진 자보다 너그럽고 지혜로울 수도 있다. 가진 자가 못 가진 자를 이해하고 보듬어준다면 시끄러운 세상이 조용해 질 것이다.

한 때 대리점 주들이 아우성이었다. 가진 자에게 당하는 횡포 때문이었다. 대리점에 보낸 상품이 다 팔리지도 않았는데, 계속 신제품을 내밀며 반납도 받지 않아 대리점 운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에 따른 불매운동 확산과, 기업과의 재협상 및 다양한 복지제도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대리점의 종류가 이곳뿐이겠는가?

가진 자의 횡포는 다양하다. 그 중 고리 사채업자의 횡포는 더욱 끔찍하다. 은행대출을 찾는 이들의 어려움을 알고, 고객의 급한 사정을 이용해서 상식 밖의 높은 이자를 받으며, 상환에 어려움이 있거나 지연되면 그 사채업자의 횡포는 상상 밖이다.

그런가하면, 가진 것을 없는 자에게 아낌없이 돌려주는 어른들도 참으로 많다.

2012년 10월, 독일의 수도 베를린 남쪽 주택가 달렘의 한 가정집에서 한 백발의 남성이 서가를 정리하고 있었다. 서재 주인은 세계적 역사학자 위르겐코카(71). 전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역사학부 교수다. 그는 50여 년 동안 베를린 시내 연구실 3곳과 자택에 두었던 장서 1만 2천여 권 전체를 서울대에 기증하기로 했다. 서울대 측은 “세계적 석학이 대규모 장서를 기부하는 것은 개교 이래 처음”이라며 “금액으로 따지면 10억 원 정도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라고 밝혔다.

코카교수는 ‘기부의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고, 세계적으로 훌륭한 연구 성과를 내는 기관’을 기부대상 선정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일본이나 중국에 기능할 수도 있지만 단기간에 경제적, 민주적으로 성장한 한국에 경의를 느껴왔어요. 뛰어난 한국인 동료 제자들과 함께 연구하면서 관심을 갖게 됐지요”라고 말했다.

지식을 가진 자가 없는 자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교육이지만, 민족과 국가를 뛰어넘어 자신의 지식과 재산을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미담이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배당금 34억 중 세금을 제외한 배당금 20억 원 전액을 미래에셋 재단에 기부한다고 했다. 그는 2008년 직원들과 약속한 것을 실행에 옮긴 것이라며 그의 편지에서 “세계 어디를 가나 양극화가 가져다주는 상처를 경험하게 되는데, 우리의 조그만 정성들이 사회를 밝게 만드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며 기부금은 젊은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나는 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되는가? 값없이 줄 수 있는 미소, 외롭고 병든 이들에게 전화 한 통, 감동과 웃음을 주는 편지로 위로를 전해보자.

기사제공 : 학교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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