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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지역의 사립 중고교를 공립학교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통·폐합될 전망이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과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승호)은 함평지역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거점고 부지 선정과 밀접하게 관련돼 논의했던 서부 특성화중학교 부지가 현 나산중 부지로 확정되면서 설립부지 문제도 해결된 상태다.

함평교육지원청은 지역의 소규모 중·고교의 교육력 약화를 우려해 지난해 2월 초 4개 소위원회 75명으로 구성된 적정규모 학교육성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총 15회의 추진위원회와 학부모, 주민 대상 공청회 및 설명회도 수차례 개최했다.

추진위는 함평여고·학다리고·나산고를 통합해 함평읍 인근에 최신 기숙사와 교과교실 등을 갖춘 21학급 규모의 거점고와 함평중·학다리중·나산중 3교를 통합한 15학급 규모의 통합중을 추진한다.

함평교육지원청은 지난 2년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계획을 마무리하고 추진위원회 보고, 주민 공청회를 거쳐 도교육청에 종합계획서를 2월 중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에서 4월말까지 중앙투융자심사에 이를 제출해 계획대로 통과되면 거점고와 통합중은 2017년 3월 1일 개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