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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연 지음 / 솔과학 펴냄

김기연 前 경기도 평택 교육장이 현장 교육 및 교육계 전반을 바탕으로 저술한 ‘교육을 말하다’는 진보와 보수의 가치를 융화시켜 민주적 보편적 가치의 ‘등대교육’으로 주조(鑄造)되어 우리나라 교육의 선도자가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저자는 “대한민국 교육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교육의 위기에 대해서도 꼬집고 있다. 위기를 한발 앞서 극복하면 호랑이 등에 올라탈 수 있지만, 한발 늦으면 코끼리 발에 밟힐 수밖에 없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담겨져 있다. “어깨 너머로 배운 장기처럼 교감 경력도 월담하고 검증되지 않은 무자격 교장은 걱정스럽다 못 해 아슬아슬하다. 꼭 오목눈이 둥지가 뻐꾸기 알을 품은 형상과 같다. 이는 절름발이 교육 자치에 무늬만 교육 자치인데 기인한다. 자고로 교직은 성직자들처럼 ‘존경’이라는 상징 자본은 없지만,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 감각을 고려한 교육의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 그 후 성장하는 학생들에 대한 관점은 문화적, 사회적, 시민적 과제로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