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교육청(교육감 김복만)은 건전한 조직 문화 조성과 합리적인 전보시스템 구축 차원에서 6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객관적인 전보 기준을 마련해 다가오는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 내 6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은 교육청 전입을 원할 경우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통상 전보 희망서와 연차를 참고해 발령해왔지만 7월부터는 6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도 교원과 같은 인사관리기준을 적용토록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교육청 전입 시 기존 6·7급 교육행정직만 치르던 시험을 6급 이하 모든 운전직, 사서직, 조리 직렬 등으로 확대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기관 전입을 위한 전입시험제와 학교 이동시 전보점수제 등 두 갈래로 적용하는 '전보제도 Two-Track체제' ▲특정 계급에게만 적용되던 '순화보직 합리화'의 확대로 정리된다. 시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6개 직렬로 구성된 TF팀을 운영하며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같은 내용을 최근 확정했다.
여기서 말하는 ‘전보제도 Two-Track체제’는 전보제도 투트랙 체제는 전입시험제와 전보점수제로 이뤄진다. 본청을 비롯해 산하 기관 전입을 원할 경우, 기획력과 업무실적면접평가를 실시해 대상자를 선정하는 전입시험제와 학교 이동 시 희망지가 경합될 경우 인사급지, 근무지 경력 등을 점수화한 전보순위 평정기준표의 우수자를 우선 배치되도록 하는 전보점수제를 병행 실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교육청 일반직공무원의 기관․학교 근무 여부는 개인의 역량과 선택에 의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국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시행되는 학교 전보 점수제는 교원의 인사관리기준과 같이 인사 급지를 설정하고 일반직공무원 보직관리규정의 전보 기준인 원거리 근무, 공무원 총경력, 연령, 현직급 경력, 장애 등의 요소를 실제로 반영한다.
뿐만 아니라 순환보직제도를 본청, 지원청, 도서관 근무 6개 직렬(교행, 시설, 식품위생, 전산, 운전, 사서) 6급 이하로 확대해 장기근무 부작용 방지와 함께 다양한 직무 수행 경험을 쌓도록 하고 학생교육원 등 기피 기관 근무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그 간 순환보직제도는 본청과 교육지원청의 교육행정 6급에게만 적용돼 왔다.
시 교육청 담당자는 “개선 전보제도가 인사때 마다 불러일으키는 의혹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동등한 기회 제공과 함께 교육청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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