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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정책위원

얼마나 많은 지식을 암기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시대는 끝났음에도 학교 시험 뿐 아니라 수능에서도 얼마나 정확하게 외우고 있는지, 여러 개의 예시 중 출제가 원하는 하나의 정답을 찾아내는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수업은 읽고 토론하고, 발표하기 보다는 강의식 문제집 풀이 수업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 교육 개혁의 핵심은 다섯 개 중에 정답 하나를 고르는 평가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평가로 개선하여 학생들에게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에서 생각을 만들고 표현하게 하는 교육으로 것, 즉 교사 중심 교육에서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에 발제하신 이혜정 소장님의 문제의식과 개선 방향에 대해 동의한다.

대한민국 근대 교육이 시작된 1945년부터 약 70년간 18차례 대입제도가 바뀌었으니 교육정책의 역사는 평가제도의 개선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대입제도를 바꿀 때마다 매번 그 이유와 목적은 ‘공교육 정상화’, ‘대입부담 완화’, ‘미래 대비 교육’이었다. 하지만 변경된 제도에 대해 교육현장에서 체감되는 효과는 최근 학종 논란과 같이 공교육은 비정상화되고, 학부모의 부담은 심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안을 고민하기 전 무엇이 문제인지 깊이 있게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5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