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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병규

대창고등학교 교장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은 경북 예천의 대창고등학교(교장 남병규·사진)는 1922년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라는 3·1 운동 정신을 건학이념으로 호연(浩然)·용성(勇誠)·지지(至知)의 교시(校是)와, 정심(正心)·자립(自立)·협동(協同)의 교훈 아래 지난 100년간 1만3천여명의 인재를 배출하였다.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을 통해 봉사하고 자립심 강한 건강인 육성, 미래사회를 주도할 능력배양, 꿈과 재능을 살리는 창의력 계발, 정직하고 예절 바른 인성교육을 통한 “바른 인성과 창의적 사고로 미래를 주도하는 인재육성”을 교육 지표로 삼고 있다.

▲ 지난 1월 20일 예천군문화회관에서 열린 개교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예천학생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했다.

미래형 인재 양성 「STEAM 선도학교」

동교는 고교학점제 정착을 위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2021학년도 고교학점제 일반고 우수프로그램 운영학교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금년에는 Ye1000 교육과정 박람회 운영으로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 및 선택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과목 선택이 본인의 진로·적성 및 학업역량에 따라 과목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성검사와 전문적 상담을 통한 학업 설계를 했다.

창의력(creativity),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소통능력(communication), 협동·협업능력(collaboration)의 “4C 기술”을 갖춘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STEAM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구성해 교과통합 융합수업으로 학생들의 창의력을 신장시킨다. [STEAM: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인문·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약자로,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력과 실생활 문제 해결력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

또한, 지자체(예천군청)에서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지자체 지원 맞춤형 진로 진학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명품예천교육을 위해 진로캠프 및 진로진학지도 특강 운영으로 학생들의 진로설계 지원 및 초·중·고 학부모 대상 특강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진로 맞춤형 사업 지원 및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전일제 강사를 지원하고,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현장체험학습비와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한다.

한편, 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이루리」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진학 로드맵을 제공하여 3년간 학습계획 수립과 체계적인 학습 독려 및 관리 지원하고 있다.

미래사회 적극적 대응을 위한 진로캠프 운영

대창고는 지난 6월 23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캠프를 실시했다. 미래사회의 준비된 역량과 태도를 가진 창의적 인재로, 자기주도적으로 진로 방향을 찾고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3년째 실시중이다.

▲ 대창고 학생들이 서울대학교 생명환경공학부를 찾아 학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진로체험학습활동을 했다.

1학년 대상으로 실시된 기업가 정신 진로캠프는 스스로 문제를 찾고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자신의 진로를 주체적인 태도로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도와 도전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아이디어로 창의적인 아이템을 개발하는 활동이다.

2학년 대상의 미래학교 2045 진로캠프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팩트를 체크하고 직업이 변화하는 트렌드를 이해하며, 기술이 직업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미래사회 속에서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변화하는 사회를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며 통찰력을 키우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한 인성 함양

동교는 학생의 인성함양을 위해 다양한 문화, 예술,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우선, 학생활동형 국제교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 학생들과 교사가 10박 12일간 인도네시아 치안주르 소재 ‘MAN2’학교를 방문해 ‘We are global citizens’를 주제로, 교육 재능 나눔, 문화교류, 국제 봉사활동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었다. 2020~2022년도는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국제교류를 시행했다. 양교의 학생들이 그룹을 만들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주 1회 이상 언어 학습, 각 나라 소개 등 소통하는 활동을 진행하는 국제교류를 했다.

지난 2012년 대창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창단된 예천학생오케스트라는 2018년부터 지역연계학교예술사업으로 대창고와, 예천여고, 예천여중을 중심으로 지역연계 표준형 학생오케스트라로 운영되었고, 2019년 제44회 교육부장관기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예천을 대표하는 예술단체가 되었다. 같은 해, 예천교육지원청 인문주간 행사, 경북학교예술교육페스티벌, 연말 공연 등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실천·체험중심의 인성교육 프로그램 ‘선비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대창고 학생들이 지난 6월 15일 도산서원을 방문했다.

또한, 지역자원인 안동선비마을을 활용한 실천·체험중심의 인성교육을 위한 ‘선비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경북의 대표적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을 통한 애향심 고취 및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매년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남병규 대창고 교장은, “21세기를 살아갈 학생들이 삶의 역량과 인성을 갖춘 행복한 성장을 위해 모든 선생님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의 소중한 인재들이 꿈을 키우며 성장해가는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학교의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