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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교장

광주시 월계동에 위치한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김용태·사진)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2009년 1위 금탑 수상, 2020년, 2021년 연속 은탑 수상(전국기관 3위)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1996년 ‘함께하는 공간, 사람과 꿈이 만나는 학교’, ‘공정한 교육, 더 잘 크는 아이들’을 교육 슬로건을 삼고 개교한 광주전자공고는 꿈이 만들어지고 삶을 깊이 있게 그려보는 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이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자양분을 지식과 습관으로 제공하고 좋은 진로를 모색하도록 정보와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효과적인 지식과 정보의 전달과 습득을 위해 수업과 학습체계를 꾸준히 개선하며, 무엇보다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정신으로 차이와 차별을 멀리하고 타인과 함께 사는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우선하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전경

미래산업 전문가 양성 6개 과 운영

동교는 미래산업에 필요한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기과, 전자통신과, 에너지환경과, 디자인과, 자동차과, 로봇자동화과의 6개 과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과는 한국전력과 자회사 및 관련 산업체로의 기술 기능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역 내 공기업 및 공공기관에도 우수한 취업 현황을 보이고 있다. 전자통신과는 전자·통신 산업 분야 발전 및 광주 지역 광산업과 인공지능 분야의 특성을 공유하고, 신산업에 필요한 유·무선통신, 전자회로, 프로그래밍, 스마트시스템, 펌웨어 분야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과이다. 에너지환경과는 환경부 ‘인재양성 협력학과’이며 환경·화학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역량중심의 환경·화학분야의 전문기술인 양성을 하고 있다. 디자인과는 포토샵, GTQ일러스트, 컴퓨터그래픽스운용 등의 기존 교육과정에 신산업분야인 AR, VR관련 디자인 분야로 학과를 재구조화 하였다. 자동차과는 광주 전남의 자동차 생산과 정비에 적합한 전문기술인력을 육성해 왔으며 자율주행 및 전기 자동차를 배울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로봇 자동화과는 로봇과 메카트로닉스를 통한 생산자동화 및 설비보전 분야의 전국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학과이다.

실무능력 향상으로 전국기능경기대회 석권

광주전자공고는 전국기능대회 개최 종목 중 7개 종목의 전공심화동아리반(메카트로닉스, 자동차차체수리, 전기제어, IT네트워크시스템, 프로토타입, 용접, 산업용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개최된 제57회 전국기능대회에서 금1, 은2, 동3, 장려5의 성적과, 최고 득점 선수에게 수여하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동교는 2019년 제54회 대회에서 은2, 우수1의 성적을 필두로, 제55회 대회 은탑수상(금2, 은2, 동1, 우수1, 장려2), 제56회 대회 은탑수상(금3, 은1, 동1, 우수2)을 거두는 등 최근 4년 동안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 제57회 전국기능대회에서 금1, 은2, 동3, 장려5와, 최고 득점 선수에게 수여하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산업현장 기술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러한 성과는 2019년 동교에서 20년 이상 재직한 평교사 출신의 현 김용태 교장이 공모교장으로 부임해 기존 교사들과 협력적으로 이루어낸 결과이다. 학생들의 전공 실무능력을 향상을 통해 다양한 산업체로의 진로를 실질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학교교육과정에 충실한 기능훈련을 실시한 것이다.

동아리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선후배 사이에 기술 전수 및 인격 관계가 이루어졌으며, 스스로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기풍이 만들어졌다. 취업한 선배들의 끊임없는 지원 또한 자율적인 분위기 형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학교장의 특성화고 설립 목적에 맞는 다양한 교육 방향 제시와 전공심화동아리 지도교사들의 협력과 지원, 학생들의 자기실현의 열의와 자발성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이루어낸 성과이다.

학생 중심으로 이루어가는 교육

동교 배구부는 1999년도 창단된 광주 유일의 고교 남자 배구팀이다. 2003년 송원배, 2005년 춘계대회, CBS배, 2006년 대통령배 등의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배구 명문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최근에도 최광현 감독의 지도하에 체력과 조직력 위주의 팀컬러를 형성하며 2019년 전국체전 동메달, 2020년 춘계대회 준우승, CBS배 준우승 등의 성적을 거두었다.

▲ 2020년 춘계남녀중고배구연맹전에서 준우승한 배구부 선수들이 김용태 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전자공고는 금년에 도서관을 본관 1·2층으로 옮겨 거대한 학습카페를 구축하였다. 학생 중심의 공간 재구성을 통해 교육의 수혜자인 학생들이 교육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도록 하겠다는 학교의 의지이다. 또한 전공 학습동아리를 활발하게 구성하고 있다. 학교매점 운영은 학생중심의 자주적 학교 협동조합을 통해 학생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드론동아리, 각종 자격증 취득 동아리 등도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예체능 활동을 위해 넓은 운동장, 복합 풋살장, 실내 체육관 등 다양한 교내 체육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배우고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는 학교인 것이다.

“학교교육이 시대의 주인공을 만든다”

김용태 광주전자공고 교장은, “학교는 학생들의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다. 학교의 교직원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친절하면서, 모든 교육활동에 너나없이 앞장서서 열성적이면 좋겠다. 그리고 민주주의 발전에 따라 변화된 교육환경에서 모든 관계가 상호존중과 협력의 관계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라며, “학생들 또한 선생님을 존경하고 겸손함을 삶의 기본으로 여겼으면 한다. 궁극적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 역사와 시대 앞에 겸손한 마음을 지니고, 학교의 교육활동이 장차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과 분단을 극복하는 시대의 주인공을 만든다는 생각을 지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