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 상담 카페인 “날날이 쌤과 함께 하는 행복발전소”에는 유독 가출 이야기가 많다. 초등학교 6학년인 영길이가 가출을 자주한다고 한다. 이미 학기초에도 가출한 경험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3일 동안이나 가출을 해서 경찰에까지 신고를 했다고 한다. 아이의 가정 사정을 알고는 담임선생님도 더 이상 자신의 역할에 대해 한계를 느낀다며 상담을 의뢰 했다.
이번에는 같은 학교 다니는 5학년 아이와 같이 가출을 했다고 한다. 피시방에서 서로 게임을 하다 만났다고 한다. 메신저로 서로 이야기 하던 중에 가정환경이 너무나 비슷해서 만나 함께 집을 나왔다고 한다. 아이들은 집에 있는 저금통에서 돈을 가지고 나와 찜질방, 교회, PC 방을 전전하다가 경찰의 연락으로 학교로 돌아 왔다고 한다.
영길이는는 아주 무기력한 상태에 있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한다. 영길이는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었다. 아버지는 매일 술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집안에는 술병으로 가득 차 있으며, 곳곳에 벌레가 우글 거리고 있었다고 한다. 알콜 중독으로 아버지는 밤마다 은지를 잠을 못자게 괴롭히고, 욕도 자주 한다고 한다. 이젠 아버지가 아이를 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담임선생님은 말한다.
영길이는 현재 보호센터에서 개입하여 관리를 하고 있다. 다행이도 영길이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잘 한다. 그리고 항상 누군가가 옆에 있기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었다. 상담을 하는 동안에도 한 시간 이상을 울면서 이야기를 한다.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가련할 정도로 가득했다. 무슨 이야기든지 하지 않으면 너무나 불안하다고 한다.
부모로부터 어린 시절에 학대 받은 아이들은 자신을 학대하는 부모에게도 강한 충성심과 집착을 보인다고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사랑을 주지 않아도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참 믿지 못할 이야기이다. 이런 관계는 성장하면서 타인관계에 영향을 미쳐 부모에게 받은 고통과 비슷한 것을 추구하게 된다 한다. 영길이의 마음속에는 억압된 감정이 하나씩 쌓여 가고 있었다. 이러한 감정은 영길이가 살아가면서 고통스럽게 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주변 사람들에게는 괴로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요즘 우리 사회가 가정의 위기로 인해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교실에서 친구관계에 생각지 못한 변수로 작용을 해서 학교폭력, 따돌림, 흡연 등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 따라서 이런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 작은 성공 경험을 갖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성취감은 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아이들이 편안한 자신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며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활동내용
1. 참가자들을 3명씩 짝을 만든다.
2. 미리 출발선과 도착선을 만든다.
- 출발선과 도착선 사이에 인형 등으로 장애물을 놓는다.
3. 출발선에서 가운데 있는 사람은 안대를 한다.
4. 서로 손을 잡고 도착선에 있는 목표에 까지 안대한 사람을 안내하여 도착을 한다.
5. 역할을 바꾸어 실시를 한다.
6. 활동을 마치고 나눔의 시간을 갖는다.
주의사항
이 활동은 세 사람이 목표로 하는 곳으로 가면서 중앙의 한 사람이 장애인 역할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안대를 한 사람에게 장난을 하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사전에 활동의 위험한 물건을 치우도록 한다. 두 사람을 장애인으로 만들어 한 사람이 안내하는 방법도 있다. 단계별로 난이도를 높여 활동하여도 된다. 시간은 30분, 장소는 넓은 곳, 대상은 누구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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