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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대구광역시 공립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학부모 및 학교운영위원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한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수요자인 학부모 및 학교운영위원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신규교사들을 선발하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기존 면접시험 평가는 교육전문직, 교장 및 교감 등 내부위원 3명의 심사로 이루어졌다. 내년부터는 학부모 및 학교운영위원 2명을 추가로 증원하여 총 5명의 심사위원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최종 면접시험 점수는 2차 시험에서 40% 반영되며, 5명의 위원이 각 평가한 점수 중 최고·최저 점수를 제외한 3명의 점수 평균이 반영된다.

내년 대구 초등교사 임용시험 응시자 수는 약 400여 명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험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학부모 심사위원 참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비전문가인 학부모가 참여하는 것은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12월 말 관내 초등학교의 추천을 받아 50~60명의 학부모를 모집한 후, 자체 기준을 마련해 면접위원 2명을 선정하며, 비밀보장을 위해 면접일 하루 전 면접위원에게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