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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혁신학교 지정계획 발표

교사, 학부모 모두 50% 이상 동의 필요

기사입력 2022-08-12 오전 11:22:00 | 최종수정 2022-08-12 오전 11:22:00   
서울시교육청은 8일, 2023년 3월 1일자 서울형혁신학교 공모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는 서울형혁신학교에 공모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부모 모두 50%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올해까지는 양쪽 중 한 쪽만이라도 50% 이상의 동의가 있으면 공모를 진행할 수 있었다.

최근 학부모들의 반발로 강원도, 전라북도 등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혁신학교제도를 폐지하거나 비율을 낮추는 등의 상황에서, 서울시교육청은 혁신학교의 지정계획을 발표하면서 보다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육청은, “서울형혁신학교는 여전히 서울혁신교육의 중요한 동력이기에 혁신학교 유지의 기조 위에서 보완적 변화를 전개하고자 한다”라며,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심화·다양화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학교혁신과 미래 교육을 함께 준비하는 지속적인 역할이 공모지정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최근 5년간 서울형혁신학교는 2017년 168교에서 올해는 250개교로 늘었다. 교육청은 지난 10여 년간의 혁신학교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도에 달라지는 점을 발표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공모신청 요건을 ‘교원 또는 학부모 동의율 50% 이상’에서, ‘교원과 학부모 동의율 모두 50% 이상’으로 한 것이다. 혁신학교 수용에 대한 실수요자의 의견 반영 폭을 넓혀, ‘교사와 학부모 모두가 원하는 경우’에만 혁신학교를 진행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초등학교 외부교사 초빙비율을 학교 교원 정원의 50%이던 것을 30% 수준으로 낮춰, 정교사의 비율을 늘린다. 중고등학교는 그 비율을 25%로 했다. 일반 학교의 외부교사 비율은 10% 내외이다.

한편 교육청은, 교육과정 속에 미래지향적 요소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생태전환교육, 누구나 신뢰하고 누릴 수 있는 AI교육, 평등·책임교육으로서의 기초·기본학력 교육, 독서 기반 토론 교육을 학교문화 속에서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전개한다.

또한 혁신학교의 주요 성과를 공유해, 학부모와 교사들이 직접 참여해 대안을 찾아가며 다양한 미래교육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8년이 개혁적 혁신의 과정이었다면 향후 4년에는 공존의 교육의 일환으로 보완적 혁신의 길을 열고자 한다”며, “보완적 혁신의 첫 번째 과제로 교권보호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이어 10여 년 운영의 성과와 철학에 기반하여 서울형혁신학교를 통해 혁신교육의 가치를 더 새롭게 창출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찬삼 기자 edunews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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