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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부총리, "많이 부족했다"

36일 만…尹 정부 국무위원 첫 사퇴
기사입력 2022-08-12 오후 12:38:00 | 최종수정 2022-08-12 12:38   
‘학제 개편’ 등 논란을 빚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자리에서 물어났다. 임명 36일 만으로 윤석열정부에서 처음으로 사퇴한 국무위원이다.

지난 8일 박 부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표명. 박 부총리는 이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직을 사퇴하면서 “제가 받은 교육의 혜택을 국민께 되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학제 개편 등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한다”고 말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자리를 떠났다. 박 부총리의 기자회견은 약 1분 정도 진행됐다.

이로써 박 부총리는 尹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사퇴한 국무위원이자 교육부장관 중 역대 5번째로 단명한 교육부장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만 5살 입학’ 학제 개편안을 보고하면서 논란이 점화, 이어 외국어고 폐지 방안까지 공론화 과정 없이 진행해 ‘졸속행정’이란 여론이 형성됐다. 부정적 여론을 진화시키는 과정에서 박 부총리가 “교육부가 업무보고에 화두를 던지지 않았다면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듣고 논의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해 되려 기름을 부었다.

앞서 후보자 시절부터 많은 논란에 시달렸던 박 부총리는 5월 후보자로 지명된 후 음주운전, 조교 갑질 의혹, 논문 중복게재 의혹 등에 휩싸이는 등, 취임 이후에도 자녀 생활기록부 불법 컨설팅 등 해소되지 않은 의혹들이 이어지자 박 부총리는 “언론에서 정책을 평가하지 않고 개인적인 사안을 물고 늘어진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민영 기자 finar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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