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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 김모씨(40대, 남)가 피멍이 들도록 학생 허벅지를 때려 ‘과잉 체벌’ 논란.

지난 22일 교사 김모씨는 교실에서 남학생 두 명을 칠판 앞에 엎드려 벌을 세워.

학생 간 싸움을 말리려 한 두 학생을, 김 교사가 ‘이간질했다’고 판단해 벌어진 일. 김 교사는 반 학생들에게 눈을 감고 팔을 들게 한 뒤 두 학생의 허벅지에 피멍이 들도록 매질.

학생은 전치 2주 상해진단.

학부모가 김 교사에게 전화로 항의를 하자 김 교사는, “신고할테면 해라. 아이를 훈계하려고 때렸다”며 오히려 화를 내.

결국 학부모는 담임교사 김씨를 경찰에 고소. 그때야 김씨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했지만, 학부모 측은 고소 취하 거부.

학교장은 26일 김 교사에 대해 72시간 긴급분리 조치를 내렸고, 전북교육청 교육인권센터는 아동학대 여부 등을 놓고 조사 착수.

학교 측은 “김 교사가 학생을 때린 것에 대해서는 송구하다”고 전했지만, 체벌 도구의 재질을 놓고는 이견. 학부모 측은 ‘쇠막대’라고 강조한 반면, 학교 측은 ‘플라스틱 재질’이라는 입장.

학교에 직접 찾아간 학부모는 체벌도구가 쇠파이프였다고 확인.

김 교사는 평소에도 학생들에게 과한 체벌을 한 것으로 알려져.

본인이 격투기를 했다고 자랑했다는 김씨는, 교실에 샌드백을 걸어놓고 치기도 하고, 학생들을 상대로 유도, 권투 등 격투기 기술을 직접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 학생은 김 교사가 손날로 목울대를 쳐서, 점심시간에 먹은 것을 전부 토하기도 했다고.

피해를 입은 학생의 아버지는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몸은 다치면 치유가 된다. 그러나 아이가 받았을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치유가 될까? 아이가 걱정돼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한탄.

이어, “이런 폭력을 당한 아이가 학교에서 이 선생님을 계속 마주해야 한다는 사실에 겁이 난다"며, "선생님이 되려고 하는 사람은 임용고시뿐 아니라 정신건강에 대해서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격하게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