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뉴스스크랩 | 나의덧글
최종수정 24.07.12 11:32
   
교육현장학교탐방대학가
뉴스 홈 교육현장 학교탐방 기사목록
 
[에듀페이퍼 – 대전 유성고등학교]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지역 명문 유성고
호국영령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역사적 시야를 갖게 하다.
기사입력 2024-06-21 오전 10:10:00 | 최종수정 2024-06-21 10:10   

곧 있으면 6.25전쟁 발발 74주년이다. 휴전이 장기화되며 우리나라가 분단국가임을 망각하고, 국가안보에 무감각해지는 경향이 보인다. 또한, 점차 6.25 참전용사분들도 노환 등의 이유로 그 치열했던 삶이 끝나가고 있다. 이때, 대전 유성고는 ‘6.25참전 호국영웅 방문사업을 통해 참전용사 분들을 기리고 후세에도 당신들의 업적을 전하기 위해 6.25 참전용사분들과 만남을 갖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 수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전 권역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유성고에 대해?

 

유성고는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교과교실제 자율학교, 메이커교육 선도학교, 지능형 과학실 구축 및 운영학교, 과학정보 교과특성화학교, 체육교육과정 특성화학교, 창의인재이음학교, 학생 사회 참여 활동 실천학교, 학교 안 생태전환교육 체험장 조성 및 생태시민 양성의 초록꿈마당 등의 다채로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광일 교장은 유성고는 1975년 개교하여 5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대전의 명문고등학교로 그린스마트 스쿨 사업을 통해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 스마트 학습 환경을 조성하여 학생 한 명 한 명 모두가 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유성인으로 성장하여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헌신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6.25참전 호국영웅 방문사업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진행한 활동으로 참전용사분들께 학생들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그분들과 말씀을 나누며 교훈을 얻고자 진행된 활동입니다. 첫 번째 활동은 참전용사께 감사의 마음 전하기활동으로 유성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전용사분들께 드릴 편지를 쓰도록 했습니다. 12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여 참전용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편지를 썼습니다. 또한 참전용사분들께 드릴 기념 컵을 직접 디자인하고 주문 제작하여 전달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참전용사와의 만남202465() 16:30‘6.25 유공자회 대전지부 유성구지회에 방문하여 6.25 참전용사분들을 실제로 만나 뵙고, 편지와 기념품을 전달해 드리고 학생들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시간 정도 진행된 만남의 시간을 통해 참전용사분들의 6.25와 관련한 실제 경험담을 들었고, 우리나라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하신 일들에 대해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6.25참전 호국영웅 방문사업을 통해 지향하는 바는?

눈부시게 발전한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 아픈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고,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노력을 기억하고자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7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6.25의 상처와 교훈을 기억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발전이 한순간에 행운처럼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분단의 고통과 전쟁의 상처 속에서 수많은 국민들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유성고 학생회에서는 이러한 의미를 더욱 살리고 많은 학생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이러한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하신 분들 중 일부라도 좋으니 어떤 분들이 계셨고, 어떠한 전투에 참전하셨는가 등 간단한 약력을 알 수 있을까요?

이번 행사에 90세가 넘으신 고령의 6.25 참전용사 8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그중에는 15살 중학생이란 어린 나이로 참전하신 분, 19살에 자진 입대하셔서 여러 전투에 공을 세우고 베트남 전쟁까지 참전하신 분, 의무병으로 참전하셔서 온갖 죽음을 목격하신 분 등 다양한 사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 피의 능선 전투(양구 전투)에 참전하셔서 휴전하기 직전까지 전투를 멈추지 않으셨던 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대표로 감사 말씀을 해주신 오인구(6.25 유공자회 대전지부 유성구지회장, 94)젊은 고등학교 학생들이 오래된 역사를 잊지 않고 이렇게 찾아와서 우리들의 말을 들어주니 정말 고맙고 감동적이어서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의 방문사업 참석 후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그동안 역사 시간 등에 6.25 전쟁에 대해 수도 없이 배워왔지만, 어찌 보면 저희 할머니 세대보다도 더 오래된 일이기에 솔직히 6.25 전쟁에 대해 잘 실감이 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활동을 진행하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6.25 전쟁이 단순히 책 속의 기록이나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생생한 역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책으로 역사를 배우는 것을 넘어, 그 역사적인 현장을 몸으로 경험한 이들의 삶을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또 작다면 작을 수도 있지만 학생들의 편지와 소정의 기념품으로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떤 참전용사분은 저희 졸업식에 와주신다고 하실 정도로 짧은 시간이지만 어르신들과 저희 학생들 모두 정이 들어 헤어질 때 참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선생님 개인적으로 방문사업을 진행하시면서, 보람찼던 일이나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저는 유성고에서 학생회 업무를 맡고 지원을 하고 있는 학생안전생활부 교사 이보민 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전교 학생회장(3학년 송영준)과 이야기할 때 어르신들의 연세가 매우 고령이시기에 허가를 받은 후 어르신의 집에 찾아가 인터뷰를 하는 선택지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협회에서 어르신들께서 직접 지회로 와주신다고 하셔서 이렇게 단체 행사가 되었습니다. 만약 어르신들의 집에 찾아가게 되는 상황이라면 더 조심스럽고 아프신 분께 찾아가는 거라 마음이 안 좋았을 것 같은데, 이렇게 모여주실 정도로 정정하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기뻤습니다.

사실 저의 외할아버지는 대구분이신데, 외할머니와 함께 현재 국립 영천호국원에 모셔져 있습니다. 외할아버지도 6.25참전용사셨고 돌아가신 지는 7년 정도 되었습니다. 살아계실 때 저에게 전쟁 관련 이야기를 이따금 들려주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그때 다리를 다쳐서 평생을 다리가 불편하게 사셨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할아버지의 인생이 험난하고 안타깝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저의 외할아버지께서 살아계셨다면 학교에서의 일을 전했을 것이고, 외할아버지께서 엄청 기뻐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어르신분들을 뵈면서 저의 외할아버지 생각이 너무 나고 집에 가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무튼 이번에 어르신분들께서 인터뷰 끝나고 밝은 표정으로 돌아가시고 어떤 분께서는 저희 학교 졸업식에도 오시겠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고요, 훈훈한 마음으로 귀가하였습니다. 학생회장의 의견에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저 또한 교사로서 많은 자양분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전국에 있는 모든 학교에서 이런 행사들을 종종 했으면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선생님께 요즘 학생들의 역사 인식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요즘도 역사 수업에 흥미를 못 느끼고 자는 학생들이 존재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유성고와는 관계 없이, 기자 역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역사 시간에 졸은 급우들을 본 적이 많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근현대사 중심인 것과 관련하여 근현대사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TV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등에서 근현대사와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 자료를 두루 접하며 친근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또한, 그리 멀지 않은 시기의 역사이기에 지금 사회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이번에 학생회에서 주관한 ‘625 참전 호국영웅 방문사업도 이러한 관심에 따른 행사였습니다.

학생들에게 전쟁은 게임이나 영화에서 보는 스펙타클한 사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실제 전쟁에 참전한 용사와 대담함으로써 전쟁의 참혹함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에게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도 가졌을 것입니다.

학생들의 역사 의식은 단지 교과서만으로는 기를 수 없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가 가치 있는 이유입니다.

 

대전권에 있는 대표 학교로써,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 사업이 있다면?

 

유성고는 더불어 행복한 지역 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인성교육 기회의 확대와 지역 연계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근 폐지 수거로 생활하는 어르신들께 폐지 수거 장비의 주야간 통행을 위한 각종 안전장치 부착, 안전 보호 용구 및 냉난방 물품을 제공하여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렸고, 탄소중립 및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유성고 구성원들의 벼룩시장을 운영하여 버려지는 자원을 최소화함으로써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판매로 얻은 수익금은 전액 지역사회에 기부함으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하였습니다.

또한 유성온천의 경제적, 문화적, 생태학적 가치를 분석하며 유성온천이 유성구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고, 유성온천과 공존하는 미래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활동을 통해 유성온천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생태 소양을 교육하였고, 유성온천의 가치와 공존 방법을 교내 학생 및 지역 사회 주민과 공유하여 유성온천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 대전유성고 학생들이 6.25 참전용사분들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위)

▼ 대전유성고 학생이 6.25 참전용사 방문행사를 가지고 기념품 머그컵을 수령했다.(아래)



조민주 기자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에듀페이퍼 – 강원예술고등학교] 미래 예술문화를 주도할 강원예술고
[에듀페이퍼]- 울산 성광여자고등학교
학교탐방 기사목록 보기
 
 교육부의 원칙 없는 인사
 교총, 정성국 국회의원실 방문
 학폭 전담 조사관제 시행 100일
 사학연금, 23년도 경영평가 A등..
 한국교총 회장 박정현 사퇴
[전재학 칼럼]문제는 청소년의 ..
교육부의 원칙 없는 인사
교총, 정성국 국회의원실 방문
[핫이슈]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자녀 수 상관없는 호봉승급 요구
 
회사소개 광고/제휴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공지사항 구독신청 기사제보 독자투고 관련교육기관
 

[주간교육신문사] 04034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7길16(서교동) 교평B/D 5층 Tel : (02)3142-3212~4 / Fax : (02)3142-6360  제호: 주간교육신문 등록번호:서울 아02648  등록일:2013년5월16일  간별: 주간     발행인 겸 편집인:이창호    청소년보호책임자:공춘식
총무국, 편집국(신문, 평론) 02-3142-3212 ~4

Copyright(c)2024 주간교육신문사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