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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6일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진보 양진영이 단일화 후보가 물거품 될 양상이다. 보수 측은 4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진보에서도 4명이 독자 출마를 나선 상태라 보수든 진보든 단일화 무산 위기에 놓였다.

보수 진영은 안양옥(전 한국교원총연합회장), 조전혁(전 국회의원), 홍후조(고려대 교수)로 세 후보는 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로 여론조사에 참여하여 지난 25일 투표결과 조전혁 후보가 최종후보로 추대되었다. 그러나 결과보고를 앞둔 23일 안양옥, 홍후조 후보는 일부 후보에게 유리한 문항 등이 포함되었다며 경선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통대위 경선 결과에 불복한다는 발표와 함께 재조사를 요구했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후발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보수교육감후보단일화선정위원회(선정위)가 자체 단일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통대위와 선정위 후보에 독자 출마자 윤호상(전 서울미술고 교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보수 후보인 김영배(성결대 교수) 후보까지 합치면 4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여 보수진영의 단일화는 물거품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보수 진영에 비하여 진보 진영의 단일화는 독자 출마자들의 난립이 문제이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 여론조사를 통해 강신만(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정근식(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전 오류중 교장) 3명 중에서 진보 단일화 후보로 정근식 후보가 추대됐다. 1차 경선에서 탈락한 곽노현(전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곧바로 승복하여 일단락되었지만 김재홍(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조기숙(전 이화여대 교수), 방현석(중앙대 교수), 최보선(전 서울시 교육의원) 후보가 독자 출마에 나선 상태라 진보진영 측도 후보 단일화가 무산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