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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지난 12월 3일 발생한 비상계엄 당시 사전 심의를 위해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행적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 부총리가 그날 국무회의 불참을 둘러싼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그 배경을 따져 물었다.
이 장관은 이날 교육위에서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한 것은 물론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도 대통령실의 연락을 직접 받지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엄령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가 소집됐는데 왜 참석 안 했느냐"는 김영호 위원장 질문에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상계엄은 국무회의를 거쳐야 하는데 국무회의 위원에게 연락을 안 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묻자 이 장관은 "제가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말씀은 100%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 계엄이 선포된 당시엔 자택에 있었고, 언론을 통해 계엄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이후 국회에서 계엄이 해제된 새벽 1시 이후인 3시 30분쯤 교육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른 국무위원들로부터도 어떠한 연락을 받지 못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야당 의원들은 정부 서열 4위인 사회부총리를 국무회의에 부르지 않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등 이 장관 불참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 장관은 또 만약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면 계엄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반대한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계엄에 대해서는 분명히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국무위원으로서 국민께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 장관이 계엄 전 국무회의 불참을 두고 교육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무총리를 비롯 경제부총리와 외교부, 행안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은 물론 농수축산부 장관까지 부름을 받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사회부처를 총괄하는이 장관은 빠진 것이다.
계엄당시 이 장관은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자택에 있었고 이곳에서 대통령실까지는 자동차로 불과 20여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사회부총리이긴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이 일반의 예상보다 낮았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울러 이 장관은 개각 대상에 포함돼 사실상 경질이 확실시 되고 있었다. 개각대상 장관에 포함돼 있어 계엄이 성공한 이후를 고려해 의도적으로 배제시켰다는 해석도 있다.
실제 계엄 선포 전 대통령실에 3명의 장관 후보가 올라간 사실이 있어 이를 반증해 준다.
어찌됐든 이 장관은 계엄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수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물론 개각도 물건너 가는 바람에 장관직을 다음 정부가 들어설 때 까지 유지할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22년 교육부 장관에취임한 이래 2025년까지 장관을 하고 싶다던 그의 바람은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최고의 관운’이라는 부러움도 한 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