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여자중학교 교장 권순희
대구 성명여자중학교(교장 권순희, 사진)는 같은 재단의 신명고등학교(교장 권준한)와 함께 3·8만세운동 106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7일 3·8만세운동 기념식을 가지고, 당시 신명학교의 교사와 선배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3·8만세운동이란 1919년 3·1만세운동이 전국 규모로 확대되면서 대구까지 이어진 독립운동이다. 1천여 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서문시장에서 독립 만세를 외쳤으며, 신명학교 이재인 교사의 지도 아래에 전교생이 함께 독립을 향한 의지와 항일 정신을 드러낸 운동이기도 하다. 한편 대구 지역을 대한독립만세로 불태운 3.8만세운동을 주도한 순국선열 중 한 명인 고 김용해 지사가 일제의 무자비한 고문에 향년 25세로 순국하기도 했으며, 이때 이 운동을 주도한 이재인 교사도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어 1919년 4월 18일 대구지방법원에서 「보안법」과 「출판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언도받았고, 재판 끝에 옥고를 치뤘다. 이러한 공적으로 정부는 1992년 이재인 지사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은 성명여중과 신명고등학교의 3·1운동 기념탑 앞에서 만세 운동에 참여한 희생 선열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하여, 성명여중 학생 대표 이유나 학생이 헌시를 낭독하고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권순희 교장의 선창으로 성명여중과 신명고 교사 및 학생들이 함께 만세를 외치며 만세 운동의 정신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성명여중 이유나 학생은 “우리 민족과 선배들의 애국정신을 본받고, 학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다.”며 기념식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성명여중 권순희 교장은 “3·8만세운동 기념식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선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통해 신명을 빛낼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진 1. 성명여중 학생 및 교직원들이 지난 7일 3.8만세운동 행사에 맞춰 태극기를 드는 등 순국선열을 위해 헌화하고 있다. 대구성명여중 제공
▼ 사진 2. 성명여중은 3.8만세운동 기념행사를 끝마치고 태극기와 함께 기념촬영을 가지고 있다. 대구성명여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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