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영호)는 ‘리박스쿨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지난달 27일 전체 회의에서 가결했다. 이에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역사 교육단체 ‘리박스쿨’에 대한 청문회가 오는 10일 열린다.
증인으로는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5명이 채택됐다. 증인에는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으로 리박스쿨 강사가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도 포함됐다.
리박스쿨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이름으로 조직적 댓글 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공직선거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늘봄학교에 강사를 투입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늘봄학교는 윤석열 정부가 도입·운영해 온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돌봄 교실로 전국 57개교에서 43명의 강사가 리박스쿨 출신 강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리박스쿨은 ‘창의체험활동지도사’라는 자격증을 발급해 왔다.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리박스쿨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했으나 당시 이주호 장관은 불참하고 오석환 차관 등이 출석했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회의에도 불참한 이 장관을 두고 “지금 리박스쿨뿐만 아니라 의대 증원 문제도 굉장히 혼란스럽다”며 “학생들과 가족들이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이런 어려운 상황을 계속 외면하겠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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