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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이제 교육자료로만 활용
디지털교과서 검·인정 절차 중단

AI 교과서의 지위가 강등됐다. 지난 정부에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AI 디지털교과서가 교과서의 지위를 잃고 교육자료로 변경됐다.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AI교과서를 교육자료로 분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의결됐기 때문.개정안은 교과서의 정의를 법률에 직접 명시하는 한편 교과서의 범위를 도서 및 전자책으로 제한했다. AI교과서와 같은 '지능정보 기술을 활용한 학습지원 소프트웨어'는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했다. 시행 시기는 공포 후 즉시다.
이에 교육부는 “현재 진행중인 2026학년도 AI 디지털교과서 검·인정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존 AIDT를 교육자료로 계속 사용하려는 학교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AI교과서는 올해 1학기부터 초·중·고 일부 학년 및 과목에 전면 도입하려 했으나 거센 반발 여론에 학교별 자율 도입으로 방향을 틀었다. 의무 도입을 1년만 유예한 것으로, 현재 전국 일선 학교들의 AI교과서 채택률은 30% 수준이다.
교육부는 개정안 통과에 따른 향후 대책과 관련해 "각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현장 혼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며 "2학기 학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자주 묻는 질의응답(FAQ) 등을 통해 신속히 안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