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참여중심 수업 활성화
울산 두동초등학교(교장 안진영 사진)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에 위치한 전교생 70여 명의 작은 학교이다. 지역돌봄센터, 두동초 협동조합, 학부모회, 지역 예술인 등 마을 전체가 함께 아이들을 돌보는 공동체 교육이 살아 있는 곳이다.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 암각화와 신라의 충신 박제상의 유적지가 있고, 역사와 문화,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보물 같은 공간이다. 이 특별한 곳에서 해맑고 순수한 두동초 아이들이 학생다모임, 학생자치회, 지역사회 연계 활동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이들이 삶과 배움을 연결하며 꿈을 키워가는 따뜻한 배움터이다.
▲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본교에 대한 전반적인(철학, 정책, 교장 선생님의 이념 등) 소개
본교는 ‘따뜻한 감성, 밝은 지성’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향하는 교육 철학 아래, 감성인·지성인·도전인·생태인 육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과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 중심의 교육을 실현해 온 중심에는 안진영 교장선생님의 헌신과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진영 교장선생님은 두동초등학교의 교육과정 혁신을 주도하며 학생들의 자율성과 특색 있는 교육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특히,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을 확대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도 힘써 오셨습니다. 또한 교직원 간의 화합과 전문성 신장을 위해 연구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교사 역량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셨습니다.
교원의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마을연계 프로젝트 수업 연구, 학생참여중심 수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지원하셨고, 이러한 노력은 학생들에게 더욱 풍요롭고 의미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주도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신 안진영 교장선생님은 교육 기부 활성화와 학교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방면에서 소통을 이어오셨으며, 마을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두동초등학교가 교육부 선정 ‘2024 행복한 함께학교’로 이름을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셨습니다.
▲ 본교가 운영한 학생자치회-학부모회 협업 ‘벼룩시장’에 대해
본교는 학생자치회를 잘 육성하여 다양한 활동을 학생 주도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매학기 학생자치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미술, 독서, 체육, 놀이, 나눔의 다양한 분양 학생활동을 하고 있으며, 벼룩시장도 그 중 하나입니다. 작년에는 ‘벼룩 없는 벼룩시장’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의 중고장터로 진행되었고, 학생들 각자의 수익을 자발적으로 모금하여 인근 양로원에 기부하였습니다.
학생 상호간의 즐거운 경제활동을 곁에서 관찰하신 두동 학부모님들께서 판매 물품의 다양화, 먹거리 장터 추가, 기부 금액의 증액을 위해 올해 벼룩시장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올해는 학생자치회-학부모회 협업 벼룩시장이 탄생하였고, 슬러쉬, 팝콘, 과자 나눔,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과 같은 이색적인 활동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기부 금액도 증가하여 보다 많은 나눔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벼룩시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벼룩시장은 학생자치회에서 학생들의 건의를 통해 실시되었습니다.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물품을 서로 나누자는 취지로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는 ‘아나바다’ 운동의 연장선입니다. 이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절약과 환경보호의 마음과 서로의 물품을 나누는 나눔의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제공하고 있는 행사라 학생자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 프로그램에 대한 본교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프로그램에 대한 본교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사진 속 모습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으며, 학부모님들 또한 자녀들의 모습에 기특해하며 흐뭇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고 계십니다.
특히 벼룩시장 활동은 학생들이 다양한 물품을 사고팔며 자연스럽게 경제활동을 익히는 기회가 되었고, 판매를 통해 얻는 경제적 이익과 구매로 인한 만족감은 교실 수업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자극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활동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소비와 거래를 넘어, 자발적인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학부모님들 역시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웃과 소통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에 큰 만족감을 느끼셨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에는 학생자치회와 학부모가 함께 기획·운영하는 협업 벼룩시장으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학교 행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앞으로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벼룩시장이 시작하게 된 본래의 취지를 잃지 않고 오랜 기간 이어지게 하는 것이 추구하는 방향성입니다. 맛있는 먹거리와 다양한 물품이 있어 학생들이 즐거운 벼룩시장, 특정한 형식과 제약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학생 주도의 벼룩시장, 나눔과 실천을 함께할 수 있어 인성과 교육적 효과가 가득한 벼룩시장, 작은 학교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벼룩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두동초 학생들은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주제로 학년군별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지역 예술가와 함께 타일 벽화를 만들고, 반구천에 대한 애정을 담은 자작 시와 노래, 짧은 영상 콘텐츠 제작, 고래 솟대 만들기, 합창 등의 활동을 펼치며 창의성과 협력, 책임감과 자율성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감성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 벼룩없는 벼룩시장-두동초 아이들 파티현장
▲ 반구천암각화 미니전시회 장면
▲ 아이와 부모가 한 컵 한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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