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세대학교 진행된 한 교양수업 중간고사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돼 논란.
과제나 논문에 AI를 활용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만큼 대학 내 평가 방식이 지금보다 정교하게 정립되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
지난달 15일 연대 신촌캠퍼스 3학년 2학기 수업 ‘자연어처리(NLP)와 챗GPT’ 강의 중간고사 과정에서 일부 학생이 AI를 활용해 문제를 푼 정황이 담당 교수에 의해 적발.
해당 수업은 거대언어모델(LLM)등 생성 AI를 가르치는 과정으로 약 600명의 학생이 비대면으로 수강 중.
수업과 시험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담당 교수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응시자 전원에게 시험 내내 얼굴과 손, 컴퓨터 화면이 모두 보이도록 영상을 촬영해 제출할 것을 요구.
그러나 일부 학생은 촬영 각도를 교묘히 조정하거나, 화면에 여러 창을 띄우는 방식으로 감시를 회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가 챗GPT를 활용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과목 교수는 부정행위 정황을 포착한 뒤 자수를 유도하며 “자진 신고 시 중간고사만 0점 처리하겠다”고 공지.
이후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연세대 신촌캠퍼스 게시판에 “양심껏 투표해보자”는 글과 함께 설문이 게시되고, 총 353명 중 190명이 “컨닝했다”고 응답했고 해당 수치는 전체 수강 인원의 3분의 1에 육박.
한편 고려대학교에서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시험 문제를 올리고, 함께 답을 찾는 부정행위가 적발되고 이에 고려대 측은 중간고사 시험 점수를 전면 무효화. 충격을 받은 학교들은 긴급 AI 윤리 공청회를 열거나 다음 기말고사 운영방식에 대해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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