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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전교조 고위간부 출신을 장학사로 전격 발탁하면서 객관식 시험을 면제해주는 특혜를 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8일 교육전문직 선발 전형에서 김모 교사(전 전교조 전 정책국장)가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교사는 일반 전문직 시험 응시자들과 달리 객관식 필시험을 치르지 않은 채 논술과 사업기획안 등 만을 가지고 시험을 치러 선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김 교사가 응시한 전문분야 전문직은 일반교과와 달리 객관식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판단에 따라 별도의 전형기준을 마련했을 뿐 특혜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반 분야 응사자들은 1차전형에서 교육학 및 교직실무, 교육과정, 장학이론 등의 내용을 묻는 필기시험을 치렀다.

시교육청은 지난 5월 발표한 전문직 임용시험 선발 요강에서 올해 처음으로 민주시민교육과 정책 홍보기획 두 개 영역을 전문분야로 신설하고 이들 영역에서는 아예 필기시험을 폐지했다.

김 교사는 지난 3월 부터 곽노현교육감 지시에 따라 구성된 비정규조직 학교혁신지원단 파견교사로 활동해 왔다. 그는 전조교 본부에 근무하면서 학업성취도 평가 거부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