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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가 교육전문직 선발 때 필기시험을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전문직 임용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중인 교과부는 전문직 선발 때 교육학 등 필기시험 전형을 없애는 방안을 마련,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교과부는 전문직 필기시험 폐지 및 이를 대신할 전형 방법을 마련을 외부 연구진에 의뢰, 연구결과가 나오는 8월쯤 기본 시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필기시험을 없애는 대신 업무역량 평가 등을 통해 적격자를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다.

시도교육청에 교육전문직 선발 위원회를 두고 그 곳에서 전문직 적격자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직 필기시험 폐지는 교육현장에 미치는 파장을 감안, 4~5년 정도 경과 기간을 둔 뒤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의 이 같은 방침은 교사들이 전문직 시험에 몰두하면서 학교 수업에 소홀하는 부작용과 함께 필기 시험을 주축으로 선발하는 방식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전문직 역할이 행정관리 중심에서 교수-학습 컨설팅 중심으로 개편됨에 따라 선발 방식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익명을 요구한 교과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 등 학생 선발 방식이 지필평가에서 탈피하고 있는 만큼 전문직 선발도 단순 암기식 평가 방식을 벗어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교직경력 10~15년 이상으로 자질과 능력을 갖춘 교원들을 대상으로 교육학 시험을 치러 교육전문직을 뽑는 다는 것은 축구국가대표를 뽑을 때 필기 시험을 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