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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정재성)은 학교에서 시행하는 소규모 공사의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공사 전문성 증진을 위해 학교 자체 발주공사 감리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동부교육청은 이달 초 대한건축사협회 동대문구 건축사회(회장 안병근) 및 중랑구 건축사회(회장 성낙기)와 학교 자체 발주공사 감리업무 수행 협약을 체결했다.

학교에서 시행하는 소액공사의 경우, 지금까지는 감리용역을 발주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감리용역비가 지나치게 적어 감리업체가 감리를 회피해 온 것이 사실. 이 때문에 학교 소액공사에서 감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실공사 의혹이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동부교육청은 각급 학교에서 소액공사라 하더라도 감리가 필요한 경우 관내 건축사회에서 추천받은 우수 건축사에게 감리를 요청, 착공에서 준공검사까지 일체의 감리용역을 수행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연 1회 이상 감리용역을 수행한 건축사에 대해 건축사별 실적ㆍ만족도를 평가해 재추천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재성 교육장은 “학교 자체 공사의 청렴도 제고와 학교업무 지원을 위해 마련된 학교자체 발주공사 감리제는 서울에서 처음 시작하는 것으로 각종 공사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급 학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동대문구 건축사회 안병근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건축사를 적극 추천해 관내 학교 공사 감리업무뿐만 아니라 설계, 자문역할 등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학교자체 발주공사는 전문성 부족으로 공사의 부실시공 및 예산낭비 등의 요인이 있었으나 전문가인 건축사가 감리업무를 수행해 공사의 품질확보 및 비리 개연성의 차단 등으로 투명한 공사업무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 교육청은 앞으로 학교 시설공사에서 감리뿐만 아니라 설계업무, 시설 관련 자문 역할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동부교육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22일 다문화 가정 10가족을 가평 영어교육원으로 초청, 세계 전통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지구촌 한가족 만들기 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에는 다문화가정 10 가족과 일반 가정 10가족 등 모두 80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