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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능력중심 인사 단행 의혹 없어"

지난 1일자로 단행된 서울시교육청 인사에서도 여전히 특정 대학과 지역에 기반을 둔 인사들이 주요 보직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청은 물론 지역교육청과 산하기관에서 이들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공 전 교육감 때와는 달리 이번엔 서울사대와 충청지역 출신들이 교육행정분야와 선호학교에 대거 포진했다는 것이 시교육청 주변의 평가다.

출신 대학과 지역만 바뀌었을 뿐 서울 교육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온 ‘쏠림 인사’가 재연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때문에 강력한 조직쇄신과 탕평인사를 기대했던 시교육청 주변에서는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서울 시내 11개 지역교육청 중 서울사대와 특정 지역 출신 교육장은 모두 7명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공 전 교육감 시절 특정 인맥 독식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던 인사분야는 초중등 과장을 포함 담당 장학관과 실무 라인이 모두 이들 신흥세력으로 교체됐다.

일선 학교장 인사에도 뒷말이 무성하다.

강남 3구등 소위 A급지역 학교 교장 인선에서도 학연과 지연이 강하게 개입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지역 한 고등학교 교장은 “상당한 기대를 갖고 인사 결과를 지켜봤는데 특정 대학과 특정 지역출신 ‘몰아주기’ 인사로 끝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교장은 “외부인사를 영입해 인선작업을 벌였다고 하지만 내용상으로 보면 교과부 출신등 특정인 측근들이 중용되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고 말해 인사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 어느때 보다 공정 했다고 자부한다”며 “철저한 검증을 통한 능력중심 인사로 한점 의혹이 있을 수 없다”고 관련 내용을 강력 부인 했다.

지역 교육청의 한 전문직은 “공 전 교육감 시절 소외 됐던 유능한 인사들을 중용하고 교장에서 교육장으로 발탁 인사를 단행 한 것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