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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내 교대 임용률 20% 밑돌 듯

급격한 학생수감소로 교원이 남아도는 현상이 발생, 교원 정원의 대규모 감축이 불가피해져 정부의 교원수급 정책에 비상이 걸렸다.

초등학교 학생수는 큰 폭으로 감소, 학급수가 줄어드는데 비해 교원 규모는 그대로 여서 신규임용등 교원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교대 진학과 동시에 임용이라는 등식은 옛말이 됐고 수년내 교대 졸업자 5명중 1명만이 임용되는 극심한 적체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이경 충남대 교수는 6일 `미래 초등교원 수급 전망및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원고에서 " 초등학교 학령인구는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여 오는 2020년에는 지금보다 260만명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이에따라 교원수도 2005년부터 2012년까지 7년동안 무려 1만5천여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주장은 정부가 대학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교대와 종합대 간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교수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초등교원에 대한 신규채용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해도 2013년에는 현직교원수가 소요교원수보다 많아지는 과잉현상이 일어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등교원의 정원이 점진적으로 감소됨에도 불구, 공급이 수요를 초과함으로써 초등교사 임용 경쟁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면서 향후 임용경쟁률을 더욱 치열해져 몇 년내 초등교원 임용경쟁률이 5대 1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어 "저출산이 교원 소요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심각한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제한뒤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교원 주당수업 시수를 줄인다 해도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원 감소분을 만회하기는 어려울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7일 서초 리더스 클럽에서 `교원 양성체제 발전방향 탐색'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제43차 교육정책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